2년만에 세상은 얼마나 좋아졌을까
2007년 6월 27일 노무현 대통령 청주 육거리 시장 방문.
그로부터 2년 후…
2009년6월 25일 이명박 대통령 서울 이문동 시장 방문.
단 2년만에 세상은 이렇게 좋아졌다. 이명박을 찍고 나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졌을까?
나는 진심으로 그들이 세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는 깨닫게 되길 바란다. 그리고 그 깨달음을 가슴 속 깊이, 아니 뼛 속 깊이 새기길 바란다. 그것만이 이 시대가 준 단 한가지 긍정적인 가르침을 받아드리는 것이리라.
6 thoughts on “2년만에 세상은 얼마나 좋아졌을까”
육거리시장에 가서 대통령님 흔적을 느껴보고 싶은 생각이 커집니다.
육거리 시장에 가면 그를 만날 수 있을까요? 육거리 시장에 가면 그의 음성을 들을 수 있을까요? 봉하마을에 가면 그의 향기를 맡을 수 있을까요?
오늘 아침 육거리 시장 동영상을 보니 또 눈물이 흐르더군요. 인터넷에는 여전히 그가 살아 있는데, 살아 숨쉬고 있는데, 그는 이미 세상을 떠났습니다.
나중에 저 세상에 가면 그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노무현을 ‘요것’과 견주는 것이 어불성설이지만, 그리고 너무 자존심 상하는 일이지만 좋은 글입니다.
그렇지만 이문동 재개발 시장 사람들은 역시 다음 선거에서 또 한나라당을 찍겠죠. 더군다나 뉴타운이라는데… 아직 멀었다고 봅니다. 더 당하고 당하고 또 당하고 당해서 뼛속 깊이깊이 ‘요놈’ 찍은 것에 대한 후회의 눈물이 피눈물로 스며들어서 투표용지를 받아든 손이 부들부들 떨릴 때까지 당하고 당해야 노무현의 가치를 알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지 않으면 뉴타운에 더해 ‘울트라캡숑’뉴타운이라고 공약을 바꾸면 또 찍겠죠.
어차피 노무현도 없는 세상 정말 갈 때까지 가서 바닥을 쳐야죠. 노무현을 그리워하는 정도로는 안 되고 노무현 사진만 봐도 죄책감에 고개를 들지 못할 때 쯤 되면 바닥을 쳤다고 할 수 있겠죠. 어차피 국민인 죽인 노무현, 그 잘난 국민이 죽어야 공평한 것 아니겠어요? 국민이 죽고 다시 사람으로 태어나야죠. 그래야 사람 사는 세상이 되죠.
이문동 시장분들에게는 정말 못 할 소리지만 좀 더 당해야 합니다. 그래서 경제가 더 어려워지고 많은 사람들이 괴로움에 치를 떨 때까지 당해야 합니다. 모든 허물을 눈 감아주고 ‘요놈’이 경제는 살리겠지, 하는기대감으로 찍었을 테니까, 그 경제 때문에 죽을 만큼 고생해야 하지 않겠어요?
말이 헛돌아요. 그만 할래요. 화기애애한 위의 동영상을 보면 눈물이 나고, 암울한 아래 동영상을 보면 왜 이리 통쾌한지 모르겠어요. 제가 참 많이 못됐나봅니다. 이만…
비교 체험 극과 극이라 할 수 있겠지요.
세상을 많이 살지는 않았지만 100% 나쁜 일이란 없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서는 민주주의 고마움을 몰랐죠. 민주주의가 저절로 생기는 것으로, 당연히 누려야할 권리로 알았었죠.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면서 사람들은 이 나라에 무슨 일이 생기고 있다는 것을 조금씩 깨닫기 시작합니다. 당하고도 모른다면 삐삐 님 말씀처럼 알 때까지 당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세상의 이치겠지요.
이명박 정권을 살면서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알고, 노무현의 위대함을 깨닫는다면 그것 한 가지는 좋은 일이 될 것입니다.
건강하세요.
소요유님,
덕분에 노대통령님의 다시 한번 뵈었읍니다. 정말 이명박대통령과는 인품이나 모든 것이 너무 비교가 되네요. 우리 노대통령님을 생각하면 권양숙여사님이 떠오릅니다. 멀리서 보는 우리들도 이리 슬픈데 그분은 어떠실까 . 여사님을 위해 기도합니다.
권여사님 마음이야 말해야 무엇하겠습니까? 우리 같은 지지자들의 마음도 이런데 옆에서 가장 사랑하고 소중한 분을 그렇게 보낸 그 분은 살아도 산 것이 아닐 겁니다.
그래도 그 분이 오히려 노 대통령보다도 더 강하신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도 합니다. 두 분을 위해 시간 날 때마다 기도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