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유신시대를 살고 있는 한나라당
정말 머리가 나쁜 건지 개념이 없는 건지 아니면 영원히 야당이 되기로 작정한 건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정당이 한나라당이다. 한나라당이 한 네티즌이 올린 “한나라당을 빛낸 108명의 위인들’에 대해 발끈하며 선관위를 동원하여 탄압에 나섰다.
이 노래는 한나라당의 전현직 의원들에 대한 풍자다. 그들이 그동안 저지른 어처구니 없는 일들에 대해 빗대어 한 번 웃어보자고 만든 것이다. 물론 그 속에 그들에 대한 비판이 들어있지만 재미를 공감할 수 없으면 풍자가 아닌 것이다. 조선시대에는 임금이나 양반들의 언행을 풍자하여 많은 서민문학이나 광대들의 놀이가 있지 않았는가.
이 정도 풍자조차 용인하지 못하는 공당이 정권을 잡겠다고 국민에게 지지를 호소하다니. 웃긴다. 국민들이 자기들을 좀 희화화해서 재미를 좀 본다고 다 고소할 작정인가. 법적 조치로 네티즌들의 입을 막을 수 있다고 보는가. 그러고도 올해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나.
한나라당이 만에 하나라도 정권을 잡는다면 우리 블로거들은 매일 국정원의 검열을 받아야 할 것 같다. 하루에도 수백 건의 글과 동영상이 삭제될 것 같다. 아니 인터넷 전체가 통제될 것이고, 연일 수천명의 네티즌들이 감옥에 갈지도 모른다.
한나라당과 조중동이 그리워하고 찬양하는 박정희 시대에는 수 많은 문인들의 책이 판금되고 가수들의 노래가 금지곡이 되었다. 지금 한나라당은 그 시대의 어두움을 재현하려 하고 있다.
한나라당에 충고한다. 정말 다시 정권을 잡고 싶다면 네티즌을 탄압하는 행위를 당장 중지하라. 그리고, 제발 민주주의에 대한 개념을 좀 탑재해라. 쿠데타가 아니면 정권을 잡을 수 없는 정당이라는 소리를 또 듣고 싶나.
스스로 자기 무덤을 파는 한나라당, KIN!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 억압하는 한나라당, KIN!!!
4 thoughts on “아직도 유신시대를 살고 있는 한나라당”
만약 당신들의 족보나 가족사에 대해 이웃 누군가가 비아냥대며 풍자한다면?
아주 기쁘게 받아들이실지.. 훗.
가족사는 사적 영역이며, 정당은 공적영역입니다.
공사를 구분못하는 비유는 적절하지 못합니다.
제대로 슬픈건 저 내용중에 대부분이 사실이라는것… 아니라고 우길수 있을까요?
저건 그래도 좀 아닌데요. 아무리 풍자로 만들었다 해도. 저건 무척 심하네요.
저도 한나라당을 좋아하진 않지만, 저건.. 그냥 듣기에도 무척 거북한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