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목소리가 들려
아무리 애를 쓰고 막아보려 하는데도
너의 목소리가 들려
한 시대에 획을 긋는 음악과 노래들이 있다. 10여년 전 델리스파이스의 “챠우챠우”도 그런 노래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담백하고 냉소적인 분위기가 나를 압도한다. 냉소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나는 비주류였고, 주변인이었다. 군더더기를 싫어했고 탐욕을 저주했다.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나는 중심이 아니고 그 주변을 맴도는, 그것도 위성이 아닌 혜성이었다.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길을 그렇게 떠나버리는, 그렇다고 딱히 갈 곳이 정해져 있지도 않은.
나에게는 인생의 목표가 없었다. 지금도 그렇고. 무엇이 되고자 하지도 않았다. 그냥 주어진 시간을 때로는 기쁘게, 때로는 힘들게 견뎌왔다. 종착역은 없었고, 운명을 개척하려 하지도 않았다. 계획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물이 흐르듯 세월에 삶을 맡겼다.
그런데도 가끔은 여유로웠고, 때로는 행복했다.
4 thoughts on “너의 목소리가 들려”
소요유님 안녕하세요. 저는 연세대학교 대학원에 재학중인 홍진영입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어 죄송합니다.
저는 현재 경영대학 박선주 교수님과 함께 졸업학위논문으로 “파워블로거”분들에 대한
연구를 진행중 인데요, 소요유님께 간단한 설문조사를 부탁하려고 글을 남깁니다.
참여해 주시면 1000원을 드리고 있으며, 설문은 웹페이지 상에서 간단히 진행됩니다.
총 질문은 31개 설문문항과 기본사항에 대한 조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바쁘시더라도 간단히 5분만 시간을 내어 주셔서 졸업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ㅠㅠ
자세한 사항과 설문참여는 http://heronike.byus.net 을 방문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소요유님 감사합니다. 항상 행운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무언가를 위해 애쓰고, 기쓰지 않아도, 그래서 욕심도 욕망도 스스로를 옭아맬 수 없는 그런 자연스러운 삶을 살고 싶습니다.. 델리스파이스의 그노래를 들으면 한 후배가 생각난다는…연상작용은 참 신비하다는…^^
음악으로 인한 연상작용은 참으로 놀랍습니다. 특히, 예전에 많이 들었던 대중가요를 다시 들을라치면 그 당시의 모든 상황이 고스란히 되살아납니다. 아련한 추억들이 말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