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을, 이름 없는 숲 속에서 한 마리 나비를 만나거든 당신이 오신 줄 알겠습니다. 죽거들랑 나비처럼 날고 싶다던 당신이 그렇게 오신 줄 알겠습니다.
구십 평생 모진 세월 어찌 말로 다할 수 있으리오. 고통도 미움도 원한도 모두 훌훌 던져버리고 오직 사랑과 평화가 흐르는 그곳으로 훨훨 날아 가십시오.
할머니,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사랑합니다. 편히 쉬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어느 가을, 이름 없는 숲 속에서 한 마리 나비를 만나거든 당신이 오신 줄 알겠습니다. 죽거들랑 나비처럼 날고 싶다던 당신이 그렇게 오신 줄 알겠습니다.
구십 평생 모진 세월 어찌 말로 다할 수 있으리오. 고통도 미움도 원한도 모두 훌훌 던져버리고 오직 사랑과 평화가 흐르는 그곳으로 훨훨 날아 가십시오.
할머니,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사랑합니다. 편히 쉬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 김복동 할머니 장례식장에 문재인 대통령이 조문을 왔다. 그동안 많은 위안부 할머니들이 돌아가셨을 때 대통령이 조문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누구를 만나더라도, 무슨 일을 하더라도 문재인은 늘 진심으로 한다. 그는 정치인이라는 껍데기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정치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