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h, 진정한 악의 축의 몰락
George W. Bush는 애초 대통령이 될 수 없는 사람이었다. 전체 득표수에서 지고도 동생이 주지사로 있었던 플로리다 주의 부정선거와 아버지가 임명했던 대법관들의 정치적 판결에 의해 그는 미국 대통령이 되었다. 그의 취임은 일부 네오콘을 제외하고 전 인류에게 불행이었다.
우선 그는 9.11 테러를 막지 못함으로써, 아니 방조함으로써 약 3000여명의 무고한 시민을 죽였다. 이 끔찍한 사건에 그의 정부는 단 한 사람도 책임을 지지 않았다. 놀랍지 않은가. 어떤 사람들은 그와 그의 네오콘 세력들이 방조를 넘어 이 사건에 깊이 개입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9.11 테러를 빌미로 그는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와 전쟁을 시작한다. 이 전쟁으로 적어도 7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죽고 13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다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가 악의 축으로 지목한 이란, 이라크, 북한의 독재자들도 이렇게 무고한 사람들을 많이 죽이지는 않았다.
그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정작 그를 대통령으로 만든 미국 국민들 밖에 없다. 미국이 많은 비판을 받는 나라지만, 그나마 자정 작용이 가능한 것은 미국에는 조중동과 같은 무치 언론이 없기 때문이다. 이번 중간 선거로 Bush와 그의 공화당은 몰락했다. 하지만 견제를 받는다 해도 아직 그의 임기는 2년 넘게 남아 있다. 그가 사라지기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남은 셈이다. 그가 더이상 죄업을 짓지 않길 기도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