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미밴드 효과
주위에 스마트 밴드나 스마트 시계를 차고 다니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되는데, 이런 종류의 기기에 대해 큰 기대는 없었다. 귀찮게 그런 걸 차고 다니나 그런 정도의 생각이었다.
6월 말에 샤오미 미밴드2를 샀다. 샤오미 미밴드를 사게 된 이유는 우선 저렴하고, 하루에 몇 걸음을 걸었는지 측정해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예상과는 다르게 샤오미 미밴드가 의외의 효과를 가져왔다. 매일 몇 걸음을 걸었는지가 기록이 되기 때문에 오늘 10,000보를 꼭 걸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되었다. 이런 동기부여 효과를 “샤오미 미밴드 효과”라고 부르고 싶다.
아침에 일어나면 어떤 때는 피곤하거나 귀찮기 때문에 아침 운동을 거르기도 하는데, 미밴드가 생기고 난 다음에는 귀찮아도 아침 운동을 꼭 하게 된다. 왜? 10,000보 이상을 걸어야 하고 그것을 기록으로 남겨야 하기 때문에.
지난 12일 동안 하루 평균 13,000보, 거리로는 10Km 정도를 걸었다. 건강에 큰 도움이 되었다. 무엇이든 성과를 내려면 우선 현재 상태를 알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그 상태를 측정하여 데이터로 남겨야 한다. 샤오미 미밴드를 사용하면서 다시 확인한 깨달음이다.
4 thoughts on “샤오미 미밴드 효과”
저도 미밴드2 차고 있습니다. ㅎㅎ
그런데 평균 기록은 소요유 님 절반에도 못 미치겠네요. ㅜㅜ
제가 지난 해 11월 급성심근경색으로 큰 고비를 넘겼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응급실로 바로 가서 그날 시술받고 4일 뒤에 퇴원했고, 별다른 후유증이 없어 천운이었다고 할 수 있죠(최근에는 약 때문인지 미각 이상의 부작용이 의심되긴 합니다..;;.). 그래서 운동을 최소한 걷기라도 꾸준히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네요. 참고로 제 하루 목표는 WHO 권장 목표치에도 못미치지는 7천 걸음입니다. ㅡ.ㅡ;
민노 님,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아직 젊으신데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규칙적인 생활, 술과 담배를 끊고, 되도록 채소 위주로 먹고, 운동 열심히 하시면 건강하실 수 있습니다.^^ 너무 뻔한 정답이지만, 이 방법 밖에는 없네요.
하루에 10,000보를 걸으려니 아침에 일어나 무조건 5Km를 걸어야 합니다. 그러면 7,000보쯤 되는데, 나머지 3,000보는 생활 걸음으로 충당합니다. 10,000보 걷기가 쉽지 않은데 미밴드가 매일 기록을 하기 때문에 예전처럼 게으름을 피울 수 없더군요.
목표를 만보로 늘리시고 의식적으로 노력하시면 금방 건강해지실 겁니다.^^
이런 소요유 님 이름에 오타를 냈네요. ㅜ.ㅜ;
모쪼록 넉넉한 양해를 구합니다…
그 오타는 제가 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