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 뉴스
왜 푸른하늘 흰구름을 보며 휘파람 부는 것은
Job이 되지 않는가?
왜 호수의 비단잉어에게 도시락을 덜어 주는 것은
Job이 되지 않는가?
왜 소풍온 아이들의 재잘거림을 듣고 놀라는 것은
Job이 되지 않는가?
왜 비둘기떼의 종종걸음을 가만히 따라가 보는 것은
Job이 되지 않는가?
왜 나뭇잎 사이로 저며드는 햇빛에 눈을 상하는 것은
Job이 되지 않는가?
왜 나무 벤치에 길게 다리 뻗고 누워 수염을 기르는 것은
Job이 되지 않는가?이런 것들이 40억 인류의 Job이 될 수는 없을까?
<장정일, Job 뉴스>
강금실은 장정일 필화 사건 때 그를 변호하면서 그가 소년과 스님의 이미지가 있다고 얘기했다. 스님은 잘 모르겠고 확실히 그에게는 소년의 모습이 있다. 그의 상처 받은 순수가 위로받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