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변절한 기회주의자는 입을 닥쳐야

손학규, 변절한 기회주의자는 입을 닥쳐야

손학규는 한때 인권 운동과 민주화 운동에 앞장섰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나는 그가 얼마나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했는지 잘 알지 못한다.) 그러던 그가 영국에서 유학을 하고 돌아와 교수를 하다가 민자당에 입당하여 국회의원이 된다. 민주화 운동을 했다는 인물이 전두환이 만든 민정당의 후신인 민자당에 입당했다. 그의 배신의 세월은 공식적으로 이렇게 시작되었다.

한나라당에서 손학규는 3선 의원, 보건복지부 장관, 경기도 지사 등을 두루 거치며 보수 엘리트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한다. 한나라당이 제공하는 단물이라는 단물을 죄다 빨아먹으며, 한나라당의 수구꼴통 이미지를 탈색시키기 위한 얼굴마담 노릇을 한다. 그러던 그가 지난해 이명박, 박근혜와의 대선 후보 경선에서 승산이 없자 당을 박차고 나와 버린다. “군정의 잔당들과 개발독재시대의 잔재들이 버젓이 주인행세를 하고 있는 당”이라는 말을 남기고 한나라당을 탈당했다. 손학규의 두번 째 변절이다. 그의 말처럼 한나라당은 예나 지금이나 친일과 독재의 잔재들이 주인인 그런 당인것은 분명하지만, 그런 세력과 15년 가까이 나뒹군 손학규는 도대체 뭐란 말인가.

그렇게 한나라당을 탈당했던 손학규는 정동영이 열린우리당을 깨고 대통합민주신당을 만들자, 그곳에 입당하여 경선을 치른다. 대선 후에는 급기야 통합신당의 대표가 된다. 그리고는 또다시 노무현 대통령에게 칼을 겨눈다.

손 대표는 이날 KBS1 TV ‘18대 총선 정강정책방송연설’에 출연 “대통합민주신당은 지난 대선에서 국민들로부터 정말 따끔한 회초리를 맞았다. 아쉽기도 하고 야속하기도 했지만 당연히 맞을 매를 맞은 것”이라고 해석한 뒤 “그저 뜬구름 잡는 얘기나 하면서 귀중한 시간을 허송세월한 대가”라고 참여정부의 지난 5년을 맹비난했다.

[손학규 “대선패배는 지난 5년 허송세월한 댓가”, 데일리서프라이즈]

지난 5년 세월을 허송한 것은 정동영, 천정배, 김한길의 대통합신당이지 참여정부가 아니다. 손학규가 몸담았던 한나라당은 외환위기를 불러와 나라를 부도사태에 직면하게 만들었고,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10년 동안 국정 발목 잡기로 세월을 보냈다. 그런 당에서 호의호식하던 자가 참여정부를 비난한다는 것은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다.

손학규가 대표가 된 대통합신당은 더 이상 희망이 없는 정당이 되었다. 목표도 없고, 동력도 없고, 지지층도 없는 그런 정당이 되어버렸다. (그런 점에서 정동영은 정계를 떠나야 한다.) 지난 대선에서 패배한 것은 정동영이지 노무현이 아니다. 정동영은 노무현을 계승하지도 않았을 뿐더러 노무현도 정동영을 자신의 후계자로 여기지 않았다. 설령 정동영이 당선되었다 하더라도 그도 역시 참여정부를 손학규처럼 공격했을 것이다. 그는 그런 사람이다.

손학규 같은 변절자는 정계를 떠나야 한다. 떠나기 싫다면 입이라도 다물고 있어야 한다. 터진 입이라고 함부로 얘기하면 안된다. 손학규를 대표로 총선을 치른다면 대통합신당은 몰락할 것이다. 그들에게는 자업자득이 될 것이고, 한나라당이 집권한 대한민국 역시 쇠락의 길을 걸을 것이다. 이것 역시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뽑은 국민들의 자업자득이 될 것이다.

18 thoughts on “손학규, 변절한 기회주의자는 입을 닥쳐야

  1. 왜 정동영 타령인지 궁금하네요^^; 패배한 건 참여정부입니다. 아니 정확히 말해서 노무현을 도구로 이용하고자 했던 친노와 비노 386세력이지요.

    참여정부 심판론은 분명히 존재했고 가장 큰 요인이었습니다. 그걸 부정하면 우리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2. 정치적 성향의 문제가 아니라,
    역사적 진실에 대한 관점에서,
    조중동,딴나라가 드러낸 지난 역사적 환경에 대하여
    아무런 분노와 거부반응이 없다면 달리 할 이야기가 없지만,

    첫째, 정동영의 대중친화력으론 결코 대권 쟁취가 불가임을
    수많은 여론조사와 대중매체를 통해 삼척동자도 분명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기껏 당권쟁취나 밥그릇 고수란 저의를 의심하게 되고,

    둘째, 차때기 동원 불법등 딴나라는 원래 그런집단임으로 치명상을 입을 수 없지만
    이쪽은 청렴성과. 도덕성이 주 경쟁 아잰임에도 스스로 팽개쳤고,

    셋째, 정통성없는 지식인, 주류언론, 대책없는 진보…등의 아류와 진배없는
    노무현 정책의 폄하 발언을 공개리 주장했음으로

    결국은 정의로운 사회를 염원하는 각성된 세력의 구심점을 와해 시킴으로
    퇴행적 역사의 출현에 지대한 공헌을 했음은 틀림이 없다 생각합니다.

    분명 참여정부 심판론도 존재 합니다.
    그러나
    더 분명한건 이명박과 딴나라, 조중동의 지향하는 방식으로는
    결코 정의로운 사회 구현이 불가능 하리라 확신합니다.

    53년의 세월동안 다양한 정권을 경험하면서
    노무현 정권 만큼
    신뢰가 통용될 수 있는 최소의 사회적 비용으로,
    소박함과 순진함이 조롱거리 되지 않는,
    기분좋은 그런 세상은
    결코 전에는 접하지 못한듯 하답니다.

  3. 참여정부 심판론이 존재했지요. 하지만 그것은 그렇게 이름 붙여진 것이 불과합니다. 참여정부가 뭘 그렇게 잘못했기에 심판을 했을까요? 노무현 대통령 말대로 참여정부가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한 것은 양극화 문제입니다. 이것은 신자유주의라는 세계화된 자본주의를 수용하는 모든 나라에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다 나타나는 문제입니다.

    좋습니다. 참여정부가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심판해야겠다, 뭐 그럴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말입니다. 그 양극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치 세력을 집권하도록 해야하는 것 아닙니까? 그것이 한나라당이고 그것이 이명박입니까? 이 작자들이 양극화 문제를 정말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유권자들은 지난 5년 내내 쓰레기 수구 언론들에게 사기를 당한 것입니다. 그것이 이름하여 참여정부 심판론이고, 그것의 본질은 쓰레기 언론과 친일, 군부독재 잔당들 그리고 재벌로 대변되는 대한민국 1% 기득권의 대국민 사기극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소위 개혁 세력들은 왜 당했을까요? 무엇이 문제인 줄 모르고, 누구와 싸워야 하는지 모르고, 아니 알았더라도 언론 무서워 아무 말 못하고 그러다가 당했습니다. 그래서 언론 독재가 군부 독재보다 무서운 것이지요. 노무현만 고독하게 싸웠지요. 명색이 최고 권력이라는 대통령이 되었지만 그 1% 기득권은 아무도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왜 정동영이 문제냐구요? 그는 개혁세력을 대표할만한 그릇이 못되면서도 그 자리를 챙기려고 늘 잔머리를 굴리기 때문입니다. 그가 김대중이나 노무현의 뒤를 이을 수 있을까요? 그의 욕심과 “실용과 상생”이라는 비겁이 열린우리당을 말아먹었습니다. 손학규는 더 얘기할 것도 없지요. 이런 인간들이 당 대표를 맡고 있으니 어떤 국민이 지지를 한단 말입니까?

    참여정부 심판론을 부정하면 미래가 없는 것이 아니고, 그것의 본질을 꿰뚫지 못하면 미래가 없는 것입니다. pine님의 의견에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4. 님이 언론 탓만 늘어놓는다면 미래는 없습니다. 조중동의 그 악의적인 선동을 뚫고 두 번이나 ‘개혁 세력’을 뽑아준 국민입니다. 언론 탓이나 늘어 놓는 것은 국민들을 바보 멍청이로 보는 겁니다. 어떤 국민이 자신들이 바보 멍청이 취급하는 사람들을 뽑아 줍니까?
    양극화 문제를 아주 쉽게 생각하시네요. 어느 나라나 다 그렇다고요? 웃기지 마세요. 적어도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성의를 보여준 나라들은 적지 않습니다. 참여정부의 문제는 말만 했지 실천으로는 노력을 보여주지 않았다는 겁니다. 오히려 재벌 위주 경제 정책과 신자유주의로 양극화를 부채질했면 모를까요.
    도대체 양극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집권 세력이요? 아뇨. 국민들은 참여정부 5년 동안에 이미 기대 접었습니다. 국민들이 양극화 문제 해결해 줄것 같아서 이명박 찍은 것 같아요? 아니죠. 지금 정치 세력 중에는 누구도 해결을 기대할 수 없었던 겁니다. 차라리 성장이라도 팍팍 되면 떡고물이라도 주워먹을 수 있을까, 싶은 마음에 이명박 찍은 겁니다.
    “참여정부 심판론을 부정하면 미래가 없는 것이 아니고, 그것의 본질을 꿰뚫지 못하면 미래가 없는 것입니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님이 본질이라고 생각하시는 건 사실은 본질을 단단하게 둘러싸서 가리고 있는 ‘자뻑’입니다.

  5. 逍遙遊에 대한 글을 검색하다가 이 블로그를 발견한 뒤, 늘 읽기만하던 사람인데 오늘은 저도 한마디 적습니다.

    대통령 선거 결과만을 놓고 기계적으로 해석해본다면, 국민들은 양극화를 큰 문제로 생각하고 있지 않거나, 양극화를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해도 그 해법에 대해서는 의례적이고 상식적인 ‘분배’보다는 ‘성장’이 더 적절할 것이라고 믿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막연히, 경기만 활성화되면 누구나 잘 살 수 있을 것이다 정도랄까요. (국민이 진정 양극화때문에 혹은 미흡한 분배정책때문에 노무현을 심판했다면 지금 권영길 당선자가 활동하고 있었겠죠.) 역설적이게도 이런 국민들의 믿음은 사실 ‘심판받은’ 노무현 정부가 그 동안 보여준 행보와 잘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노무현 역시 복지와 같은 가치를 전면에 내세우긴 했지만 사실상 정책은 ‘분배’ 보다는 FTA 와 같은 시장을 확대하고 시장을 신뢰하는 정책이었습니다. 제가 보기에 노무현의 현실인식과 해법은 사실상 국민들이 생각하는 그것과 별반 달라보이지 않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과 국민들의 인식 및 판단 사이에 왜 이런 괴리가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저는 소통이 문제였고 그 가장 큰 원인은 그 뒤틀릴대로 뒤틀린 ‘언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 뒤로는 더 말 안해도 다 아시겠지요.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곧 퇴임하는 노무현 대통령이 정당을 남기지 못했다는 것이. 더 두고 보아야할 일이긴 합니다만. 그럼 이만.

  6. MIKA 님, 우리가 한나라당을 모릅니까? 1997년에는 어디 딴 곳에서 사셨나 보지요? “성장이라도 되면 떡고물이라도 주워 먹을 수 있을까”라구요? 이명박과 한나라당이 성장이나 제대로 시킬 수 있는 사람들입니까? 설령 시킨다고 하더라도 그 떡고물이 일반 국민에게 떨어질 것 같습니까?

    님이 그렇게 주장하는 것이 바로 언론과 한나라당을 비롯한 기득권 세력의 사기 이데올로기에 놀아나고 있는 겁니다. 이명박을 찍은 사람들 대부분이 님과 같은 사람들이겠지요. 정신 제대로 박힌 사람들이라면 사기꾼을 대통령으로 뽑지는 않습니다.

    lemon tree 님 의견에는 동의합니다. 소통이 문제였지만, “소통”할 수 없는 것들과는 애시당초 소통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자신은 바다 위에 떠 있는 조각배 같은 존재라고. 방우영의 팔순 잔치에 초대받지 못한 대통령은 그렇게 지난 5년 동안 왕따를 당했던 것입니다. 그들에게 왕따를 당했기 때문에 저는 노무현을 지지하고 그를 지켜주고 싶습니다. 우리에게 이런 정치인이 노무현 말고 또 누가 있습니까? 저에게는 참으로 소중한 대통령입니다.

  7. 세상 사는 이치란
    굳이 높은 학식의 수련과 고차원적인 과학기술적 공식의 도움으로 터득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누리는 현대사회의 복잡한 사회질서의 근본도 아무런 정보와 선험적 축척 없이 석가와 예수는 2000년 전에 깨쳤으며, 지금의 희로애락 또한 수천년 전에 누렸던 감성의 그것과 별반 다름없으며, 행복한 삶의 전형도 그때와 비슷한듯 하다.

    항우장사의 태산을 들어올릴 수 있는 힘도 결국은 그를 지탱해주는 단단한 땅없이는 불가하다.
    이처럼 자신의 역량이란 자신을 떠받쳐주는 그 어떤 도움없이는 평가될 수 없는 무의미한 것이다.
    삶의 이치 이전에 작용과 반작용이란 우주질서의 물리적 원리이다.

    거름없이 연작하는 땅에선 풍성한 수확을 기대할 수 없다. 이처럼 땀과 사랑없는 편리는 온전히 행복을 가져줄 수 없을 것이다.
    행복 이전에 땀과 사랑이란 우주질서에 기생할 수 밖에 없는 생태계의 필연적 존립의 방식이다.

    집안의 가장이 진실되지 못하고 신뢰를 구축하지 못했다면, 집안에 난관이 닦쳤을때 어려움을 함께 나누어 갖자는 제안을 힘있게 외칠 수 없을것입니다.
    최소한의 집단 형식인 가족사도 이를진데 하물며 국가를 이끌자는 오죽할까?

    이처럼 세상사의 이치란 그냥 일상의 자신이 맡고 있는 노동이나, 처한 어떤 환경을 통해서도 충분히 깨우칠 수 있는 것입니다.
    적어도 최소한의 인간의 인지적 능력만으로도 크게 틀리지 않는 방식을 터득할 수 있습니다.

    나라를 이끌 위인 이라면 그가 내재한 상징적 가치가 절대적 역량의 힘보다 더 중요하리라 생각합니다.
    신이 아닌 이상 복잡한 현대사회현상 모든 분야를 포괄하는 기술적 전문가는 될 수 없음으로
    최소한 상징적인 매력은 갖춰야 국민의 자발적 참여를 도모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그 상징성은 바로 도덕성과 후덕함으로 일궈낼 수 있으며, 이것은 보편적 가치의 지향으로 살아온 삶의 이력으로 얻을 수 있는듯합니다.

    그런데 정말 국민이 제정신이 아닌듯 합니다.
    온갖 부정의 결집체인 이명박에게 이나라를, 자신의 삶을 던질 수 있는 30% 절대 지지자의 맹목적임이 정말 불가사이 합니다.
    최소한의 인지적 능력 결핍자도 뜻밖에 많음을 알고 경악했습니다.

    인간의 가치관 혼돈을 최면걸 수 있는 조중동의 불가항력적인 힘의 위력에 다시한번 혀를 휘두릅니다.
    언론 개혁없는 ‘아름다운 세상의 구현’이란 정말 더딜것 같습니다.
    조선 사주에 악수건넨 이명박의 사진 한장이 암울한 과거의 망령으로 부활된듯 눈앞에 종일 아른거립니다.

  8. 미국에서도 신자유주의는 실패로 확인되었다는 기사가 많이 나옵니다. 지구가 콩알만하고 기름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판에 무한한 성장의 추구는 허구지요. 어딘가 쥐어짜야 뭐가 나오겠지요..나라가 힘이나 있으면 다른나라 쥐어 짜겠지만 ..우리나라야 애초에 와꾸가 안나오지요. 대운하 삽질해서 성장이라도 좀 하면 콩고물 떨어지겠지 생각하고 MB찍을신 분들이 쥐어 짜져야 되는 참 웃지 못할 상황이지요.

    위에 MIKA님은 언론탓 그만 하자고 했는데..지난 5년간 대통령의 표현을 남다르게 해석해서 뒤틀릴 대로 뒤특어서 전달한 것이 조중동이지요.기사제목만 보아도 뻔히 다 보이는데요 뭘..요즈음은 찬양 일색이더만요..
    그리고, 투표하는 국민들의 구성은 매년 바뀝니다. 지난 10년간 새로이 투표권을 얻은 사람이 몇 백만에 이르지요..,그 중에 군사독재, IMF, 한라다당의 본질, 이런거 잘 와 닿지 않은 국민들 많았겠지요..조중동 사기에 놀아났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랬을 거라는 개연은 충분합니다. 저도 옛날에 똘이장군 보면서 김일성이 사람의 가면을 쓴 돼지인줄 알았으니까요..앞으로가 더 걱정이네요..뭘 보고 배워서 판단하여 다음 대통령 뽑을지…

  9. 자신의 신념에 맞지 않는 한나라당을 탈당한 것이 변절이고 기회주의자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웬지 당시 한나라당 대변인 논평을 보는 듯하여 입맛이 씁쓸합니다.

    1. 몽상이솝 님의 의견을 존중합니다. 하지만, 손학규에 한나라당에 들어간 것, 한나라당에서 행던 행위들, 그리고 거기서 뛰쳐나온 것 모두 변절의 범위를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10. 객관적 사실부터 바로 합시다.
    대통합신당은 손학규와 열린우리당 세력이 합쳐 만든당입니다. 손학규가 없었으면 대통합신당이 태생하지도 않았죠.
    정동영 대선후보가 500만여표로 참패하자 대통합신당은 파산위기에 몰렸고, 교황 추대방식에 의해 손학규가 대표로 선임되었죠. 민주개혁세력이 손학규 리더십과 정치자산이 필요해서 결단한 일입니다.
    손학규는 민주개혁 세력의 민주당세력 등을 끌어모아 대통합민주당을 만들고, 법적 대표로 총선을 이끌어 현재의 민주당을 만든 야권의 대표적인 정치리더입니다. 총선을 앞두고 DJ와의 회동에서 DJ는 민주개혁 세력을 복원한 손학규에게 정통 야당의 맥을 이었다고 격려한 바 있습니다.

    한나라당 경력과 탈당에 대한 그릇된 시각을 가지고 있군요.
    손학규는 원래 진보적 자유주의자로서 YS의 문민개혁에 동참했습니다. 당시 YS는 진보든 보수든 정치성향을 불문하고 개혁성 있는 인재들은 인맥을 통해 수혈했었지요. 손학규는 한나라당에서도 끊임없이 진보적 자유주의 가치를 실현하려 노력했고 성과도 있어 한나라당 이미지에 좋은 기여를 했습니다. 그러나, 거기까지지요. 당 리더급 반열에 오르자 보수적 가치라고까지도 할 수 없는 한나라당의 기득권계층 기반의 정치 에토스가 그의 개혁성과 진보적 가치는 더 이상 펼 수 없었습니다. 예를들자면, 햇볕정책을 지지하고 경기도지사 때 북한과의 영농기술 전파사업을 벌인 것 등이 비토받고 배척받아습니다. 그렇다고 한나라당의 정치폐습을 혁파할 길이 없었고 탈당해서 제3지대를 통해 자신의 정치적 비젼을 실현하고자 한 것이 탈당입니다.

    고루한 관점으로 손학규를 바라보는 것은 자유입니다. 그러나, 그 관점을 담론화해서 발표하면, 그 순간부터 다양한 관점을 가진 넷티즌들로부터 귀하의 수준이 평가되는 겁니다. 물론 내 의견도 마찬가지구요.

    1. 지난 대선에서 참패한 이유는 첫째 정동영이 후보였기 때문이고, 둘째 손학규 같은 작자와 당을 같이 했기 때문입니다. 한나라당과 싸우는데 한나라당에서조차 용도폐기된 자를 받아들였으니 이길 수가 있겠습니까? 정동영, 손학규는 벌써 정계 은퇴해야 할 인물들이지요.

  11. 저하고 어쩜 그리 의견이 같으신지….정말 반갑습니다.
    특히 강준만이,손학규,정동영,노회찬이 제거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희망이 없다고 봅니다.

    민주당을 깨고 이정희의원이 있는 민노당으로 모여야할지
    새로운 당을 만들어야할지…남갑합니다.전 이 모든것에 대단히 회의적입니다.
    너무나 이기주의에 물든,돈독오른,선비정신을 잃은…호로자식들이 많아서요,

    이회찬님,한명숙님….께 전 기대합니다.

    하지만……희망이 있나요?

    1. 이정희 의원은 참으로 괜찮은 사람입니다. 제2의 노무현이 될 자질이 있는 사람이지만, 그를 알아볼 수 있는 유권자는 그리 많지 않지요.

      희망이 있냐구요? 지금으로서는 거의 없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하기 나름이지만, 제 생각에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습니다.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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