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사랑, 성탄절에 부른 노래
성탄절 전날 밤, 꿈 속에서 내가 부른 노래는 박완규의 “천년의 사랑”이었다. 이 노래를 부르고 부르다가 지쳐 잠을 깨고 말았다. 크리스마스 캐롤도 아니고 성탄절에 “천년의 사랑”이라. 왜 “천년의 사랑”이었을까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내가 내린 결론은 “천년의 사랑”은 인간들의 사랑이 아니라는 것이다.
성탄절에 듣는 천년의 사랑은 예수의 사랑이 아니었을까? 천년이 두 번씩이나 가도 너를 잊을 수 없어, 사랑했기 때문에 라고 예수가 말씀하시는 것은 아니었을까? 역시 꿈보다는 해몽인가.
이대로 널 보낼 수는 없다고
밤을 새워 간절히 기도했지만
더 이상 널 사랑할 수 없다면
차라리 나도 데려가
내 마지막 소원을
하늘이 끝내 모른척 저버린데도
불꽃처럼 꺼지지 않는 사랑으로
영원히 넌 가슴속에 타오를 테니
나를 위해서 눈물도 참아야 했던
그동안에 넌 얼마나 힘이 들었니
천년이 가도 난 너를 잊을 수 없어
사랑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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