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그리고 국수집
시인 신용목이 쓴 민들레라는 시의 한 구절이다.
가장 높은 곳에 보푸라기 깃을 단다
오직 사랑은
내 몸을 비워 그대에게 날아가는 일
외로운 정수리에 날개를 단다<신용목, 민들레, 2004>
민들레국수집을 벌써 11년이 넘게 운영해온 서영남 대표의 미소는 한없이 온화하다. 그의 느릿하고도 부드러운 말투에서는 은은한 향기가 흐른다. 아무런 조건이나 이유없이 굶는 이들을 위해 따뜻한 밥을 짓는 그의 손길이 아름답다. 그로 인해 가난하고 비참했던 세상은 사랑으로 가득한 천국이 되었다.
비루한 세상을 구하기 위해 하늘은 가끔씩 천사들을 내려 보내는 듯하다.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이들은 바로 이런 분들이 아닐까.
3 thoughts on “민들레 그리고 국수집”
“소유로부터의 자유
가난한 이들과 함께 하는 기쁨
아름다운 세상을 위한 투신!”
<후원>
민들레국수집: 농협 147-02-264772 서영남
필리핀후원: 농협 356-0592-0475-13 서영남
“굶주림이나 실업과 같은 문제를 국가나 부자들의 비인격적인 자선에 기대지 말고, 우리 스스로가 어려움에 직면한 형제들의 보호자가 되어 먹을 것과 입을 것을 나누고 집 없는 이들에게 쉼터를 마련해주어야 한다.”
<피터 모린>
“겉보기에 사랑과 동정은 별 차이가 없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확연해진다. 동정받는 사람은 시들고 사랑받는 사랑은 생기를 머금는다.”
“사랑은 자기 자신이 기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이웃이 기준이 되는 생활방식이다. 행복하길 원하면 보잘것없는 이웃을 사랑하면 된다. 보잘것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 행복은 내 스스로 누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에게 일깨워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서영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