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피디아의 성공, 한 명의 진중권보다 4백만의 관객이 낫다
2001년 짐 웨일스가 위키피디아라는 온라인 백과사전을 시작했을 때 아무도 그 성공을 예측하지 못했다. 일반 네티즌들이 백과사전을 쓰다니, 게다가 아무런 통제도 없고 편집자도 없이. 이건 거의 21세기형 돈키호테 프로젝트라 여겨졌다. 그런데 돈키호테 백과사전 위키피디아는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비아냥거리던 지식인들조차 그제서야 “집단 지성” 운운하면서 위키피디아 현상을 새롭게 조명하기 시작했다. 물론, 몇몇은 위키피디아에는 쓰레기 정보만 가득하다면서 여전히 찌질댔다.
작년 네이처에서 위키피디아와 기존의 최강 백과사전이었던 브리태니커의 정확성을 비교했는데, 결과는 막상막하였다. 4000여명의 박사들이 저술한 브리태니커와 이름 모를 네티즌들이 아무 보수도 없이 “자기가 그냥 하고 싶어서” 만든 위키피디아가 거의 동등한 질의 정보를 수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게다가 위키피디아는 브리태니커보다 15배쯤 많은 양의 정보를 가지고 있고, 지금도 끊임없이 추가되고 갱신되고 있다. 브리태니커의 실수를 바로잡으려면 적어도 2년이 걸리는데, 위키피디아의 잘못된 정보는 거의 실시간으로 수정된다.
유명한 미학자이자 문화평론가 진중권은 백분토론에서 심형래의 영화의 “형편없음”을 다시 강조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희곡론과 “데우스 엑스 마키나”까지 들이대면서 “디 워”의 허술함에 대해 열변을 토했다. 진중권이 다시 한 번 강조하지 않더라도 관객들도 알만큼 안다. 심형래의 영화가 훌륭한 스토리 구조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사실 중고등학생 정도만 되도 다 안다.
관객들은 7000원의 입장료가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영화를 “쓰레기” 취급하지 않는다. 그리고 관객들은 심형래가 지난 20여년간 보여준 열정을 이해하고 성취를 평가하기 때문에 설령 영화 구조가 허술하더라도 눈감아줄만큼은 관대하다. 개봉된 지 2주만에 400백만명이 찾았고 계속 흥행을 한다는 사실은 “디 워”가 관객들에게 7000원 이상의 뭔가를 주고 있는 것 아닌가.
누구든 영화에 대해 좋고 나쁨을 얘기할 수 있다. 영화 평론가든, 관객이든 자신의 주관적 관점에서 영화를 평가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관객들과 네티즌들이 화가 난 것은 영화의 주류 집단 (충무로와 몇몇 감독들 그리고 평론가들) 의 태도 때문이다. 겸손하지 못하고 오만하며 관객들의 가르치려 할 뿐만 아니라 심형래의 영화에 대한 이중적 태도 (그들은 심형래를 같은 영화인으로 취급하지 않는다) 등을 문제 삼고 있는 것이다.
같은 말이라도 “스토리의 구조는 다소 허술하지만 심형래 감독의 초기작에 비한다면 현저한 발전을 이루었다”라는 것과 “300억짜리 루즈를 바르다고 예뻐지나”라고 하는 것은 천양지차다. “디 워”에 대해 심형래가 홍보에 들어갔을 때 언론이 떠들었던 것은 심형래의 “학력 위조” 주장이었다. 심형래가 20여년간 이룬 성취는 그냥 쓰레기통에 처박히는 순간이었다.
사실 심형래의 영화보다 더 허접한 영화들이 얼마나 많은가. 영화계는 심형래의 성공을 반겨야 하는 것 아닌가? 올해 한국 영화가 죽을 쓰고 있다니 울상지우면서 왜 심형래의 영화를 옹호하고 열광하는 관객들을 “적”으로 돌리는가? 스크린 쿼터만 사수하면 한국 영화가 지켜지나? 홍상수, 이창동의 영화가 필요하다면 심형래의 영화도 필요한 것이다.
위키피디아의 성공은 과거 지식인들이 누렸던 권위를 추락시켰다. 네티즌들의 집단 지성은 4000여명의 박사보다도 훨씬 창조적이고 방대한 지식을 생산해냈다. 세상이 변했고,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우리나라의 진중권들은 이 점을 알아야 한다. 이제 네티즌들은 예전의 수동적으로 지식을 받아들이고 소비하는 계층이 아니다.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며 더욱 생산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건 지식인들이 이길 수 있는 싸움이 아니다. 이런 시대의 흐름을 받아들이지 않는 진중권들은 결국은 도태될 수 밖에 없다.
한국 영화계에 필요한 것은 한 명의 진중권이 아니라 400백만명의 관객이다. 관객들에게 감사하라 그리고 관객들을 믿어라. 결국 역사를 발전시키는 것은 무모해 보이는, 바보같이 보이는 돈키호테들 아닌가.
46 thoughts on “위키피디아의 성공, 한 명의 진중권보다 4백만의 관객이 낫다”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ㅋ
맞는 말이죠…관객의 중요성을 평론가든 감독이든 잊지 말아서는 안되겠습니다..
어제는 완전 “소통단절” 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죠..
진중권교수님을 다시 보게 되는 계기도 되었답니다.
400만 관객이 들었지만, 그 400만중 390만명은 7천원 돈 버렸다고 생각할 수도 있죠.
400만 관객이 든것만 가지고 그 400만이 다 디워가 7천원 값을 했다고 만족했을거라고 판단하는것에는 아무런 근거가 없는데요.
다 이게 모두 아리스토텔레스의 뜻이지요 ㅋㅋㅋ
글 잘봤습니다.^^
이전의 100만, 200만, 300만 중 그래도 7000원의 값을 한다는 사람들이 많았으니 400만까지 온 것이죠.
예전 블루시걸때처럼 하루 장사로 모은 머리수가 아니잖습니까.
100만일때 80만이 나쁘다고 했다면 200만이 못되었겠죠.
저는 동의하지 못하겠습니다. 400만의 관객이 그 영화를 봤다고 영화의 수준까지 올라가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400만이 1명보다 압도적으로 많다고 해서 그 한명보다 더 옳다고 말 할수도 없습니다. 위키피디아와 비교하셨나요? 저는 중세에 대부분의 사람이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고 있었음을 예로 들고 또한 역사적인 예를 들 필요도 없이 투사부일체도 수백만이 봤으니 뛰어난 영화가 되는 겁니까? 관객의 호응을 받는 영화와 영화의 수준이 일치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데 왜 그것을 붙이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디워 백분토론은 주류와 전문가의 천박함을 확인한 자리였다고 봅니다. 디워가 ‘선’이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영화를 본 모든 이가 심형래 감독의 손을 들어줬을거라고 생각하시는 건 잘못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영화를 본 사람 중에는 다시는 심형래 감독의 영화는 보지 않겠다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그 중 하나는 물론 저도 포함됩니다.
그리고 위키피디아 이야기하시면서 좋은 예만 들고 부정적인 문제들은 쏙 빼놓으셨네요^^
갑자기 댓글이 지워졌네요. 다시 씁니다. 대중들 수백만이 옳다고 해서 영화, 또는 지식의 수준이 더 옳다는 것은 아닙니다. 위키피디아의 예를 쓰셨는데 저는 지금 당장이라도 역사적으로 대중이 저지른 수많은 잘못으로 한 뛰어난 선구자의 지식을 묵살해버린 예를 댈 수 있으며 굳이 멀리 갈 것도 없이 투사부일체가 수백만을 끌여들였으니 뛰어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까? 물론 뛰어난 영화가 대중들에게 인기 있을 수도 있지만 관객의 호응과 영화의 수준은 따로 떼어놓아서 볼 문제라는 겁니다. 그럼 포르노 산업이 최고의 예술문화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이겠군요.
한번 지워져서 이상하게 생각했더니 두번씩이나 지워져 의도적으로 지우시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군요. 계정상의 문제라고 생각하겠습니다.
뭔가 얘기를 하다만 것 같아 추가합니다.
대화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보았습니다. 가르치는 자세는 반감만 사니까요.
진중권 vs 4백만?
전혀 성격이 다른 두 대상을 싸움 붙혀 뭘 어쩌시겠다는건지요.
세상을 이분법으로 가르는 건 쉽다. 우리 아니면 너희들.
그러나 너희들은 또다른 면에서의 우리다. 개발자 vs 비개발자 하면 개발자가 우리이지만, 남자 vs 여자 라고 하면 남자가 우리이다. 이것은 서로 비교될 수도 없고, 치환될 수도 없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이다. 그런데 이런 걸 비교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가끔 있다. 그럴 땐 중요한 기준이 있다. 시장에서 모든 것의 가치는 돈으로 환산되듯이, 뭔가 통분할 수 있는 기준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심형래 논란은 차치하겠다. 위키피디아 논란은 그 자체가 아이러니의 극치다. 위키피디아를 작성한 사람들이 ‘이름 모를 네티즌’이라 하여 그냥 평범한 사람들인 것마냥 이름붙였지만, 그렇지 않다. 그 중에는 브리태니커의 4000여명의 박사도 있을 것이고, 그 밑에서 수학한/하는 학생들도 있을 것이며, 해당 분야의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정말로 취미생활로 하는 사람들이 있으리라.
그런데 여기서 우리와 그들의 경계선은 어디인가? 진중권은 네티즌이 아닌가? 유명 영화평론 블로거 모씨는 네티즌인가, 아니면 평론가인가? 이런 각 안 나오는 구도에 각을 대입해서 해석을 무리하게 끌어다 붙이면 반드시 삑사리가 난다.
게다가, 대체 지식의 양과 질이 미학적 완성과 어느 지점에서 환전되는지 도무지 아무런 설명이 없다. 결국 그렇다면 제목부터 에러다. 아니면 낚시거나.
400만의 관객과 진중권은 대척되는 지점에 있지 않다. 진중권이 거짓말을 한 게 아니라면, 진중권도 400만 관객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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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피디아의 성공이 과거 지식인들이 누렸던 권위를 추락시켰단다. 도대체 무슨 근거로? 누구의 권위가 어떻게 추락했을까? 도무지 알 방법이 없다. 맹목적으로 지지되던 권위가 추락한 것은 사회의 민주화와 개개인의 교육수준 상승에 의한 것이 아니던가? 게다가 이러한 흐름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도태’된다니? 이건 웬 또 풀뜯어먹는 소린가? 누가 도태된단 말인가? 누가 누구를 도태시킨단 말인가? 하긴 도태시키는 거 같긴 하다. 개떼같이 달려든 악플러들이 홈페이지며 블로그를 마비시켜서 도태시키는 거 말이다. (도태라는 어휘가 적절하진 않지만.)
민중은 결국 옳다. 라는 말이 민중의 모든 행보가 옳다는 뜻이 아니다. 이 말은 가치 지향점을 어디에 두느냐 하는 것에 방점이 있다. 이 거 해석 삑사리내면 대중추수주의의 함정에 빠질 수 있다. 1차대전 이후 독일 민중이 지지한 거? 히틀러였다.
위키피디아 모델도 있지만, 지식in 모델도 있지 않습니까?
게다가 위키피디아는 사실(fact)을 다루는 ‘사전’이기 때문에, 다수의 저작이 모이면 모일수록 ‘수렴’되어가는 양상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멍청이라도 “지구는 태양 주위를 돕니다.”라는 과학적 명제를 보고 “저건 거짓말이다!”라고 외치지는 않으니까요. 만일 논쟁적인 주제가 있다면, 위키피디아는 두 가지 논의 중 어느 쪽이 옳은가를 판단하는 게 아니라 여러 견해를 동시에 실어줍니다. Liancourt Rocks를 ‘한국의 독도’이자 ‘일본의 다케시마’이기도 하다고 설명하는 것이 위키피디아의 방식인데요. 백과사전을 지향함에도 불구하고 dispute가 무지하게 자주 걸리기도 하구요.
위키피디아가 ‘개방’과 네티즌의 집단 지성이 뛰어난 이성적 결과로 이어지는 좋은 사례라는데는 동감하지만, 위키피디아의 성공을 논쟁에서 ‘네티즌이 옳다’는 결론으로 연결시키는 것은 좀……
위키피디아 프로젝트를 시작했던 사람은 이제 시티즌디엄이라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John Seigenthaler Sr. 사건 같은 것도 있고 해서 위키피디아의 신뢰도에 의문이 제기되었기 때문인데 (물론 이건 극히 예외적인 경우이긴 합니다만), 위키피디아 모델의 발전과 별도로 전문가의 권위 또한 여전히 굳건하리라 봅니다. 논문에 위키피디아를 인용할 수는 없으니까요.
집단지성이 전문 지식인을 대체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한 것은 사실입니다만,
그것이 일반 아마추어 네티즌의 가벼운 견해들이 모여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위키피디아는 전문가로써의 권위는 없어도 전문가급 지식을 가지고 있거나,
그 지식의 틈새를 메꾸어 줄 수 있는 많은 준전문가급 지식을 가진 이들의 집단지성이기도 합니다.
네이버 지식인을 보시면 알지 않나요?
얄팍한 지성들이 모인 그 허잡한 집단지성이나 결국은 전문가의 지식을 펌질해놓고
그것이 마치 집단지성인냥 행세하는 지식인 피나 빨아 먹고 있는 콘텐트들…
위키피디아를 채운 지식들은 다 어디서 나온 것인가요?
네티즌들이 발로 뛰고 연구해서 밝혀낸 사실들로 채워진 것인가요?
아닌데요… 과거에 누군가 밝혀낸 사실이나 정보들이 대부분이며,
네티즌은 단순히 위키라는 플랫폼에 적은 것 외에는 아무 일도 한 것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마추어의 것이라도 집단지성이 정말 대단해서 놀라운 정보를 준다해도,
그것이 전문가의 지식은 틀렸다고 부정하는 것인가요?
정보를 얻는 새로운 대안 하나를 추가한 것입니다. 그것이 아니면 안된다는 식은
제가 보기에는 정말 무서운 전체주의적 발상같군요.
집단지성에 반발하는 전문가를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동원되어야 할까요?
그것도 집단이 이루어져야 움직일 수 있으니까
결국 패거리 문화가 형성되어 집단 미디어 폭력이 발생할 수 밖에 없죠.
지금까지는 영화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시나리오가 항상 그 출발이었습니다.
작가가 쓴 시나리오를 보면서 연기자는 어떤 식으로 연기를 해야 할 지 구상하고,
조명기사는 라이트의 위치를 계산하고, 음향기사는 필요한 사운드를 찾고,
물론 필요한 CG 도 개발해 놓아야 하고…
영화 감독은 무엇을 하는 사람이지요? 이 모든 분야의 사람들을 하나의 영화 안으로 불러들여
조화시키고, 부족한 것은 채우고, 넘치는 것은 빼는 중재자 역할이자, 스탭들의 견해를 받아들이고
또는 설득해 자신의 철학을 넣어야 하는 사람입니다.
디워의 시작은 과연 어떠했을까요?
진중권의 말대로 시나리오에서 CG 이외에 사람들은 별달리 기여 할 게 없으니까,
심형래 감독은 아마도 자신의 철학과 주장을 관철시키기도 시웠을 것으로 생각되고, 또 그만큼
20년간의 공룡영화에서 터득한 온갖 아이디어를 집결 시킨 이 영화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했을 것입니다.
서태지의 난 알아요가 난해했나요? 서태지가 나와서 한국의 락음악이 사랑을 받았나요?
천만에요. 락뮤지션들은 모두 지하로 숨어들어갔습니다. 지금 한국에서 진정한 락음악을 들어보셨나요?
마찬가지로 단언컨대, 심형래의 오만 때문에 아마도 무수한 젊은 감독과 잠재력이 지하로 숨어들지 모릅니다.
영구아트무비의 기술력도 현재 디워 말고는 전혀 검증된바 없습니다.
개발했다는 그래픽 엔진이며, 소프트 웨어를 판매했다는 이야기도 들어본적 없는데,
집단지성은 뭐하시죠. 이런거 하나 밝혀내지 못하고… 이것도 결국 기자가 밝혀낼 겁니다.
아니면, 영구아트무비 내부직원의 고백이라도 듣지 않는 한…
풍문으로 들을 바이지만, (어차피 우리나라의 집단지성은 대부분 풍문으로 채워져 있더만…)
심형래 감독이야 말로 수준 낮아서 한국 배우나 스탭들과 일하기 싫어한다는 소리도 들었습니다.
그렇게 까대는 충무로에서 혹독하게 당해 한국사람이 싫어졌는지 어쨌는지 모르겠지만…
저를 포함해서 제 주위에서 디워를 재미있게 보았다는 사람은 현재 단 한명도 못봤습니다.
너무 엉성하고, 이상해. 결투신만 좀… 100이면 100명 다 이런 이야기만 하더군요.
이 사람들은 블로그에 글을 올리지 않나 봅니다.
이런 사람들이 글을 올리지 않는데 집단지성라 할 수 있나요? 그건 한쪽의 견해일 뿐이죠.
미국에서 오래 생활한 친구가 디워를 보았다고 하길래 물었는데, 재미는 있다고 합니다. 후반부분만.
미국에서 히트칠것 같냐 했더니 글쎄요… 좀 어렵지 않을까요? 가 그 친구의 대답이었습니다.
3일정도 스크린에 걸리지 않을까 하는 사람도 있으며, 재수가 좋아서 1주일동안 스크린 점령한 것 가지고
또 언론이 대서특필하고 그래서 한국영화 다 깔아뭉개면 어떡하냐 걱정하는 친구도 있습니다.
영어노래 하나 없는 비를 월드스타로 만든 언론 아닙니까?
헐리우드 영화는 다른 나라의 영화시장을 초토화시켰고 현재 프랑스만 고군부투하고 있는데요.
그 세계를 점령해서 영화판을 장사꾼판으로 만든 헐리우드의 세계점령무기도 덜렁 CG기술 하나는 아니고
영화로써 기본적으로 갖출 것은 다 갖추고 거기에 자본과 기술을 더한 것이죠.
그럼에도 반지제왕 이후로 웬만한 헐리웃 CG 영화 다 망한 것을 보시지 않았나요?
심형래가 용가리 실패이후 해야 할 첫번째는 연출공부였어야 합니다.
그많은 흥행 영화를 감독하고 나서도 왜 연출력에 대한 욕심이 없었을까요?
그 대충만든 어린이 영화가 돈을 잘 벌었으니까 그랬을 것입니다.
여러분, 만약 D-War 가 일본 영화였다면 보셨겠습니까? 정말 엄청난 욕과 비난을 해댔을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이 영화는 한국영화라서 본다라는 대전제를 인정하시고,
비평가의 쓴 소리에 애정을 가져 주시죠.
아무리 집단 지성이 훌륭하다 하더라도 그래봐야 1인의 전문지식에 해당할 뿐입니다.
영화 자체가 문제라기 보다는 ‘한국에 고작 이 정도 영화에 열광하는 관객이 넘쳐나는 현실’과 이 영화에 대한 비판은 마치 황우석 사태처럼 ‘어떠한 비판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분위기’가 문제가 아닐까요?
저는 영화 [디-워]에 대해서 말 한 마디라도 잘못 했다간 완전히 네티즌들(저는 일부 ‘심빠’라고 생각합니다만)에게 뭇매를 맞는 작금의 상황을 개탄하고 싶네요.
트랙백을 어떻게 달지 모르겠군요.
http://talk2u.tistory.com/entr.....막는가
글을 여기에 연결합니다. 위키피디아까지 동원되는 것을 보면 참 한심합니다.
는 말씀이시라면 왜 충무로의 허접쓰레기같은 조폭 영화는 수십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는지 알 수 없군요. 그런 관객들의 수요를 믿고 조폭 코메디를 만든 그 감독들 또한 비판받아서는 안 되겠구요. 위키피디아 얘기도, 위키가 담고있는 지식들이 어떤 창조적인 의견이 아닌 객관적 진실인 마당에 진짜 아마추어 네티즌들이 모여서 위키를 편집해봤자 그 방면의 전문가인 한 네티즌이 편집한 문서가 훨씬 나을 수도 있다고 보는데요. 그리고 는 증거가 도대체 이송희일 감독의 발언 말고 어디 있는지…
정말 글잘쓰시네요 ^^ 잘읽었습니다.
집단의 오류수정과정으로 추구하는 진실과, 다수는 항상 옳다고 주장하는 어리석음을 같은 선상에 놓고 논리 전개를 하시는 군요. 진중권도 문제 많은 발언을 했지만, 그것에 대해 평하는 이 블로그 주인장님은 문제 많은 수준이 아니라 억지 논리를 펴고 계신겁니다. 다시 한번 집단 지성의 흐름에 대해, 그리고 영화표 판매숫자가 과연 찬성투표인지에 대해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위키피디아의 성공 사례는 눈이 부십니다. 한명의 스타 보다는 수천 수만의 개인이 만든 콘텐츠가 우수하다는 사례를 보여주고 있는 거지요..
유사한 사례가 계속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반심형래 현상은 반노무현 현상에 버금간다고 생각합니다. 소위 엘리트라는 자들이 벽을 쌓아놓고 자기들만의 리그를 벌여야 하는데 감히 고졸이 끼어들어 그 판을 어지럽히니 도저히 인정할 수 없노라 하는 반노무현 현상 말입니다. 비주류-비엘리트들이 무슨 성취를 하더라도 끝까지 승복하지 않는 먹물들과 정치자영업자들의 비열한 모리배 근성이 모조리 커밍아웃하는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객님 의견에 동의를 표합니다. 위키는 말 그대로 기존에 있는 정보를 다른 형태로 가공해서 누구나 접근하게 만든 것 뿐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이 지식인보다 조금 엄격해서 깨끗하게 정돈된 형태입니다. 결코 위키 피디아의 내용 자체가 일반 인터넷 유저들이 만들어낸 것이 아닙니다. 기존의 정보를 그냥 위키에 올려놓은 것이 절대 다수입니다.
물론, 요즘 위키는 거의 뉴스와 같은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이슈가 터졌을 때 관련항목을 검색해보면 잘 정리가 되어있죠. 그러나 대부분은 외부 기사와 같은 레퍼런스를 가져다 씁니다. 그러니까 위키피디아가 제1차 창작물이 아니라는 셈이죠. 그리고 위키도 오류가 수 없이 많습니다. 위키의 내용을 가지고 어디 논문 같은 엄밀한 자료를 쓸 때 참고 자료로는 쓸 수 없습니다. 브리태니커는… 가능합니다.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하지만, 비교 대상이 잘못 설정된 듯 보입니다. 대전제에 해당하는 부분이 잘못되면 잘못된 결론을 유추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에 따라 설득력도 떨어지겠죠.
진정으로 한국의 영화 문화나 산업이 잘 되길 바라신다면, 코앞에 벌어진 일보다는 멀리 내다보는 안목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디워’ 영화 자체에 대한 애증인지, ‘디워’를 둘러싼 배경에 대한 애증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러한 행위는 장기적으로 봤을때 한국의 영화 문화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끼칠 것임이 분명합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런거에 관심없다.” 라고 생각하신다면 상관없지만요. 🙂
그리고, 백과사전의 질(신뢰성)과 디워의 작품성(수준)이 비교대상이 될 수 있겠죠.
백과사전 작성에 참여한 사람이 아닌, 백과사전을 찾아보는 사람과 디워를 보러가는 관객과 비교할 수 있겠죠.
아무튼,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오류가 있습니다. 위키피디아는 물론 집단지성의 긍정적 측면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그 곳에 글을 작성하는 이가 없는 내용을 만들어 작성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는 소수의 연구성과를 나름대로 정리한 사람에 불과할지도 모릅니다.
나는 100분 토론 진중권씨 말 중 저 분이 정말 영화평론을 해도 될 정도로 많은 영화를 보신 분이실까라는 의심을 갖게 만든 말이 있었다.
바로 ‘주인공이 도망만 다니고 괴수에 맞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라는 말이다.
하지만 주인공이 도망만 다니고 괴수에 맞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유명한 세계적인 영화가 있으니 말이다.
그 영화는 바로 그 유명한 “우주전쟁” 이다.
그 영화를 만든 사람은? 바로 세계적인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주연은 슈퍼스타 탐 크루즈, 다코타 패닝이 했고 그 영화 역시 화려한 CG가 볼거리다.
이무기 전설을 스토리로 한 디워처럼 이 영화도 외계인 침략이라는 이야기를 담은 고전 문학인 1898년 H.G. 웰스의 을 영화화한 것이다. 너무 옛날 문학을 토대로 해서 그런지 그 영화에서 외계인은 갑작스런 미생물의 감염으로 비명횡사한다.
물론 외계인의 비명횡사에 주인공이 한 일은 아무것도 없다.
스필버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단다.
“저는 단지 제가 예전에는 한번도 만들지 않았던 정말로 무서운 미지의 생명체가 나오는 정말로 무서운 영화를 만들면 재미있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은 매우 단순한 이야기입니다. 이것은 생존과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키려는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또, 엄청나게 큰 사건에 대항하는 인간 본성의 기본적인 요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미국 평론가들은?
미국 개봉시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이번 스필버그 감독의 신작 SF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시카고 트리뷴의 마이클 윌밍턴은 “놀라운 효과들과 거의 논스톱인 액션 서스펜스로 가득찬 최상급 오락물”라고 평했다.
당시 우리나라의 평론가들은?
good 박은주:그의 상상력, 늙었다. 그러나 그의 소심함, 깊이감으로 보인다
bad 이상용:웰스의 오리지널 소설을 스필버그 식 가족 드라마로 축소시킨 영화
good 김영진:처연하고 무서웠다. 요즘 그쪽 세상이 그런 것 아닌가
good 양성희:스필버그판 9.11 재난영화. 9.11이 미국인에게 남긴 심리적 외상을 제대로 그려낸다
(출처: 네이버 영화)
‘주인공이 도망만 다니고 괴수에 맞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라는 점은 영화비평 중 비판의 원인이 될 수 없다. 진중권씨는 진중하게 한번 더 생각하고, 꼭지가 돌지 않으신 상태에서 구체적이기만한 것이 아닌 객관적인 상태에서 자신의 주장을 피력하였음하는 작은 소망이 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위키피디아와의 비교는 적합하지 않은 것 같네요. 위키피디아는 집단지성이 만들어가는 시스템입니다. 디워라는 영화는 집단지성이 바라보는 객체입니다. 디워는 영화 관객들이 만든 것이 아닙니다. 집단지성의 창작물과 비교할만한 위상은 아닌 것 같습니다.
역사, 여기선 … 음, 한국 영화?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대중이라면, 디워는 그 연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분명 연료로 사용되었고, 한국 영화의 발전을 위해 이바지할 것입니다만… 가 아닌 로 바라봤을 때에는 형편없다 – 라고 하는 평이 그다지 심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집단지성과 특정지성집단과의 직접적인 비교를 통해 특정전문지성집단보다 집단지성이 모든면에서 훨씬 우월하다라는 결론을 내리는 것은 위험하다고 봅니다.
물론 평균적인 퀄리티는 비슷해질수 있겠지만 개개의 퀄리티를 비교해보면
집단지성에 의한 산출물의 퀄리티의 경우 특정기준에 미달하는 산출물이 많다는것이 문제입니다.
반면 특정전문지성집단의 경우 특정기준에 미달하는 산출물은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그리스시대 민주주의와 현대의 개정된민주주의의 개념과 비슷하다고 볼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수결이 항상옳은 것은 아닐뿐아니라 간혹 틀린결과를 낳았을때의 결과는 참혹하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특정전문지성집단의 경우 외부혹은 내부의 세력화에 의해서 순수성이 훼손되게 되면 오히려 집단지성이 만들어낸 산출물보다 훨씬 질이 떨어지는 산출물이 나오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현재 영화평론가 집단이나 정치인집단정도 되겠죠.)
그러니까 하고 싶은말은 집단이 항상옳지는 않다는 것, 그리고 영화계( 영화평론계)는 썩었다는것 두가지 입니다.
400만의 관객도 좋지만 저는 진중권이란 사람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작품 자체에 대한 평가를 모두 오만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문제입니다.
philsnote.egloos.com/3330133
트랙백이 안돼서 덧글로 대신합니다.
뜬금없는 얘기입니다만, 댓글 중 잘못된 말씀을 하시는 분이 있어 바로잡고자 합니다. ‘우주전쟁’에 대한 미국 평단의 반응은 싸늘하지도 않았지만, 그렇다고 저렇게 열광적이지도 않았습니다…… 썩은토마토만 보더라도 대강 신선도가 73% 정도에 불과하니까요.
그리고 고전으로 취급받는 SF 텍스트를 영화화한 ‘우주전쟁’을 ‘디워’와 비교하는 것도 좀…… 게다가 ‘우주전쟁’의 초점은 어디까지나 갑작스럽게 나타난 미지의 존재를 본 인간의 공포가 어떤 양태로 나타나는가 하는 데 있었지, 그 외계인들을 어떻게 막을까 하는 데 있지 않았죠. 서사의 초점 자체가 다른데 같은 격에 놓고 비교를 하면 좀 곤란하지 않겠습니까. 안그래도 심 감독이 자꾸 애꿎은 스필버그나 카메론 감독을 들먹거려 난감한 차에.
이번 케이스만 놓고 살펴보자면, 진중권 하나가 더 나은 것 같군요.
이번 일을 위키피디아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사례로 볼 수도 있고, 조금만 뒤집어 생각하면 단점을 노출하는 사례로 볼 수도 있겠죠. 글 쓰신 분은 전자로 보셨지만, 후자로 보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어느 쪽의 시각이 옳으냐 하는 것은 판단할 수 없는 문제고, 다른 이야기가 되어야 하겠죠.
원글은 일단 심감독과 그의 영화, 그리고 그 영화의 많은 관객에 대해 약간은 부당하다싶은 영화계 내부의 오만, 독선적인 평가가 좀 아니지 않는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고, 그 평가와 논쟁의 와중에 몇 백만명의 관객을 싸잡아 모독하는 내용들이 있고 해서 위키피디아와 비교, 집단지성도 무시하면 아니된다라고 항변해 놓은신 걸루 받아들여집니다.
여기서 비교대상이 잘못되었다, 논리가 이상하다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전체적인 글의 내용은 상황과 심정에 적절히 맞는다고 제 개인적으로는 느껴집니다.
여기에 덧붙여, 이글을 읽은 자신이 지식인의 범주에 든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과연 사회와 소통할때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해 숙고해 보는 것이 어떨지…그런 생각이 드는 글이었습니다.
글 상당히 재밌게 읽었습니다..
좋네요…^^
비평할 가치조차 없는 영화를 본 400만의 관객들, 영화를 보고서 생각보다 괜찮았다고 이야기하는 주변 관객들은 모두 비평할 가치조차 없는 관객이 되는거죠.
평소 진중권씨를 존경하고 그의 글을 좋아하는 편이었는데, 이번엔 좀 실망입니다.
예시가 너무 부적절하군요. 위키피디아 이야기는 미국이나 일본에 해당되는 거죠. 한국 위키피디를 보면 자료가 거의 없습니다. 그나마 있는 자료도 번역자료가 대부분이구요. 대중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집단지성 구축이 한국에서는 제대로 안되고 있다고 봐야하죠. 그리고 위키피디아가 자료가 많은 것은 전문가들의 자발적 참여가 많은 덕택이죠. 일반인들이 많이 참여한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자료가 쌓이는게 아닙니다. 그 일반인들의 지적수준과 사고방식이 중요한 거랍니다.
저도 guybrush님 의견에 동감합니다. 첨언을 좀 하면… 감히 숫자가 많다고 집단지성이라 부를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언제나 한목소리를 내는 경향이 짙은 우리 네티즌들도 감히 부족한 점이 있다는 걸 인정해야죠.
또 관객수를 영화 작품성으로 끌어들이는 것 역시 껄끄럽네요. 이번 이슈가 아니면 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 영화를 봤을까요. KJ님의 글 하나 링크합니다~!
제가 “디 워” 논쟁에 대해서 일관되게 얘기하는 것은 “태도”의 문제입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어떤 영화를 좋게 보거나 나쁘게 보거나 그것은 대개 관객의 주관에 의해 좌우됩니다. 이건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고 다름의 문제이지요.
진중권 씨가 심형래 감독의 영화를 “비평할 가치도 없는” 쓰레기 영화로 평가할 수 있는 반면 초등학생들에게 “디 워”는 정말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버금가는 대작일 수 있는 겁니다.
제가 몇 가지 글에서 얘기하고 싶었던 것은 대중 (또는 관객)에 대한 지식인들의 자세입니다. 그들이 아무리 옳은 소리를 해도 그 방법이 “절제”되거나 “정중”하지 못하면 대중은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이번 건에서 지식인들은 대중을 모욕했습니다. 아니 그들이 그것을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대중은 “모욕”으로 여겼습니다. 많은 관객들이 심형래라는 인간에 감정이입을 했습니다. 자신의 처지와 동일시하는 거지요.
지식인들이 대중과 소통할 때 항상 이성과 논리로써 소통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면 큰 착각입니다. 때로는 감성이 앞설 때가 있습니다. 아니 그럴 때가 더 많을지도 모르지요. 이성적인 논쟁이 안된다고 대중 (네티즌)을 파시스트로 모는 것은 다시 한 번 대중을 모욕하는 겁니다.
이 글은 언제나 대중이 옳다는 것을 주장하는 것도 아니고, 많은 사람이 영화를 봤다고 그 영화가 훌륭하다고 얘기하는 것도 아닙니다. 대중과 소통을 시도하는 지식인들의 자세를 지적하고자 하는 것 뿐입니다.
권력을 가진 그들이 먼저 스스로를 되돌아봐야 합니다. 대중은 소통의 대상이지 논쟁의 대상이 아닙니다.
저도 한겨레 21에서 위키적 방식에 대해서 읽었는데, 100분 토론에서 다루었던 디워 논쟁이 생각나더라구요. 현재로선 댓글 중 ‘객’님의 의견에 공감이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