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ld Safari
동물원에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은 우리에 갇힌 동물들에 대한 연민이다. 저것들이 원래 여기 살면 안되는데 하는 안타까움이다. 그들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동물원 가는 것을 즐기지 않지만, 때로는 아이의 성화를 이길 수 없는 것이 부모의 마음이다.
Six Flags Wild Safari 는 자기 차를 몰고 동물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동물들이 좀 더 너른 초원에서 살 수 있어서 그들에 대한 미안함이 덜했다. 먹을 것을 얻어 먹으려 차로 다가오는 동물들이 신기하면서 측은했고, 맹수들은 여전히 유폐되어 있었다.
2 thoughts on “Wild Safari”
Yann martel 의 소설 Life of Pi에 보면 동물원 소유주가 이야기하는 동물원에서 사는 동물의 삶의 질에 대한 부분이 있어요….내용인 즉슨 원래 살던, 생존경쟁이 치열하던 정글보다, 적응만 되면 동물원이 훨씬 동물들에게 안락하다는….뭐 그런 내용인데…읽으면서 그럴 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자유를 담보로 그것들에게 안락을 제공할 수는 있겠지만, 그것들이 진정 바라는 바도 아닐 뿐더러 길들여짐과 굴종의 댓가가 너무 크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물론, 자유 대신 안락을 바라는 녀석들도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