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로 돌아오다
뉴저지는 겨울이 깊어 을씨년스러웠다. 1월 중순까지 거의 봄날씨를 보이다가 2월부터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된 것이다. 윤달이 끼어서 그런지 올 겨울은 유난히도 늦게 시작되었다. 그러다가 겨울은 3월의 햇볕에 겨워 스스르 자취를 감추고 말 것 같다.
14시간의 비행과 시차로 몸이 많이 무겁다. 몸의 시계는 14시간의 공간 이동을 빠르게 감당하지 못한다. 밤낮이 뒤바뀌었다. 불면의 밤과 잠에 취한 낮이 나를 며칠 괴롭힐 것이다.
아내의 따뜻한 미소와 손길이 나를 위로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