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명박이 두렵다
이명박은 조중동을 비롯한 수구 언론들의 과보호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드러난 의혹만으로도 그는 이미 찌그러들었어야 될 인물이었다. 아직도 여론조사에서 50% 가까운 지지를 받고 있다는 보도들을 볼 때, 여론 조사가 잘못되었거나 아니면 사람들이 그의 본질을 아직까지도 잘 모르거나 둘 중의 하나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위증 교사, 살해 협박, 돈과 향응으로 언론 관리, 부동산 문제, 병역 문제 등등 어느 것 하나 명쾌하게 설명하지 못하는 그의 의혹들도 문제다. 하지만 나는 그에게 전혀 기대하는 것이 없기 때문에 그가 도덕성의 바닥을 드러낸다 하더라도 상관없다. 그런 류의 인간이고 그 주위에 모인 인간들도 다 비슷한 부류이기 때문이다. 유유상종이라 하지 않던가.
정작 그가 두려운 이유는 그가 만의 하나라도 대통령이 되었을 때, 정말 대한민국의 강을 콘크리트로 뒤덮어 놓을 것이라는 예감때문이다. 그가 내세운 공약, 경부운하. 나는 이것 때문에 그가 몹시 두렵다. 그는 정말 삽질을 할 것이고 우리나라의 강이란 강은 모두 파괴해서 운하라는 이름의 시멘트 수로를 만들어 놓을 것 같다.
제도가 잘못되고 법이 잘못되었다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피해를 보는 사람이 있더라도 언젠가는 고쳐진다. 부패한 정치인들 언젠가는 밑바닥을 드러내게 되어 있다. 하지만, 경부운하는 전혀 차원을 달리하는 문제다. 이런 식으로 자연환경과 국토가 훼손되었을 때는 다시 회복할 수 없다. 비가역적이라는 것. 이것이 두려운 것이다.
독일의 환경운동가 크라우스 씨의 경고를 우리는 깊이 새겨야 한다. 되먹지 못한 한 인간의 권력욕을 위해 대한민국의 자연과 국토가 수난당하는 것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문제다. 이명박은 말도 안되는 경부운하 공약을 당장 철회해야 한다. 기초적인 상식도 결여된 이런 인간을 대통령으로 만들려고 광분하는 언론들도 심판을 받을 것이다. 자연을 함부로 대하는 사람은 이 나라의 지도자가 될 수 없다.
아무리 후진 인생이라지만 최소한의 개념과 상식은 가져야 되지 않을까. 안그런가 명박씨.
4 thoughts on “나는 이명박이 두렵다”
화려한 언론의 축복을 맘껏 받았던 청계천 개조의 현장을
많은 시간이 흐른뒤 찾아 봤답니다.
수많가지 이해가 얽혀 비루한 본성들의 정화되지 못한 아우성들이
그 현장의 변화를 용인하며 어떻게 침묵 하였을까 하는 의구심과 함께
대통령까지도 강아지 꾸짖듯 질책하던 언론의 서슬퍼른 감식안을 염두에 두며
체험 했었답니다.
외형적 많은 낡은 퇴적물 들이 거침없이 걷혀진 새로운 겉 모습에 놀랐지만,
한편으론 그렇게 엄청난 자금과 시민의 불편을 담보했던 결과물 치고는
한낮의 햇살이 너무 따갑고, 지친몸을 보듬어 줄수 있는
휴식처로는 너무 인색함을 쉽게 느낄 수 있었답니다.
무딘 저도 쉽게 느낄 수 있었음에도,
역시 어떤 보이지 않는 그의 강제의 기술과 언론의 지원은
거뜬히 역사적 과업으로 성공이라 각색해 버린듯 합니다.
좁은 소견으로는
차라리 길게 늘어선 도심속의 흙과 나무가 있는 자연을 심고,
물을 끌어와야 하는 엄청난 에너지 소비와 유지비를 더 가치있는
복지에 썼다면 어떨까 싶었답니다.
자연 그차체는 유지비 청구없이도 한결같이 우리에게 배품을 주기 때문이며,
도심속의 흙 있는 숲과 나무이기에 고결함을 더해주는 미술관의 작품처럼
저렴한 비용으로도 쉽게 더 아름답게 꾸밀수 있을것 같아서 많이 아쉬웠답니다.
쓰레기 투석 같은 비도덕적 행위의 현실적 사회문제에 대해선,
시민 앞의 거짖겸손보다 따끔한 훈민과 이를 위한 제도와 관리에
그의 엄청난 능력을 쏟았다면 참한 서울를 만드는데 훨씬 가치 있으련만,
정권창출 게임에만 올인하는 교활한 정치가와 언론은
강제와 회유의 수단도 불사하는 그의 역량앞엔 그냥 순한 양으로 돌변한듯 했답니다.
그렇게 침묵을 강요할 수 있는 그의 기계적 밀어붙침이 두렵고
그렇게 순한양으로 돌변할 수 있는 지금의 성숙되지 못한 언론의 합세가 두렵답니다.
여론의 의제까지 만들수 있는 그들앞에 마냥 농락당하는 이성적이지 못한
군집된 힘의 공조가 두렵답니다.
그 두려움은 바로 소모적인 지난 정치 역사의 회기로 귀결되기 때문 이랍니다.
만약 이명박 정권이 탄생된다면, 국토의 절반은 이미 동강 났었지만, 그마저 좌우로 동강내어
예견할 수 없는 생태계 혼란의 이땅을 고스란히 후손에게 떠 맏기지 않을까 염려된답니다.
일단 벌여놓은 국토 개발사업은 다시 뒤집기 불가능하기에 전직 대통령의 잘못된 일들을
현직 대통령이 울며 겨자먹기로 완성해야 되는 악순환이 염려된답니다.
문득문득 들려오는 그의 일상속의 파편들을 조합해보면
분명 토론정치보다 공작정치 쪽이며, 민주적보다 제왕적이며, 문화적이기 보다 기술적이며,
과정의 가치보다 보다 결과의 가치를 우선하는 모습으로 그려 진답니다.
엄청난 희생과 임상시험의 과정을 격어 겨우 배양된 민주화를
더 고양된 사회적 민주화로 발전 시키지 못하고
과거로 회기할 개연성이 농후하기에 그의 강력한 도그마티즘이 더욱 두렵답니다.
현대가 이룩한 역사적 순기능들이 참 많음에도 불구하고
아산만 같은 사업은 국토의 옳바른 보존을 위해 많은 문제점을 생산했답니다.
차라리 그대로 두어 조상 대대로 갯뻘과 함께 하는 토속적이며 생산적도시로 발전시켰다면
지금 국가가 고민해야할 고용창출 까지 해소 될수 있지 않았을까도 생각합니다.
약2000년전 산스크리스토 언어권에서 태동한 불교나 예수의 가르침 속에 드러나는
그 시대 인간이 느끼고 있는 희로애락의 감정과 행복의 본질은
지금와서도 별반 다른게 없는듯 합니다.
산업화란 바로 “환경오염을 담보한 인간의 근육을 위함”이지 결코
삶의 질 까지 동반 상승은 아니라 생각듭니다.
인위적인 능력은 결코 자연의 능력을 앞설 수 없는듯 합니다.
인간이 손대서 나아진 자연은 결코 없는듯 합니다.
PS: 님의 좋은 글에 감사드립니다.
저도 pine 님의 좋은 글에 감사드립니다.
자연 앞에 겸손하지 않고는 인간이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자연은 결코 개발이나 정복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이제 우리도 이런 깨달음을 가진 지도자를 가져야 합니다.
그 때가 언제쯤 될까요?
이명박 정권은 박정희 정권 만큼이나 견디기 힘들 것 같네요.
그런 일이 없어야겠지요.
우리 국민들의 지혜를 믿는 수 밖에요.
저는 아직 청계천을 가볼만한 담력이 없습니다.
시멘트를 처발라진 청계를 보고 싶지 않기 때문이지요.
pine 님의 사려 깊은 댓글 감사드리며, 자주 얘기 나누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