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심이
그 아이를 보면 배금택이 그린 만화 주인공 영심이가 떠오른다. 오랜만에 영심이를 만났다. 한 때는 건강에 문제가 있어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이제는 아주 건강하고 성숙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그에게서 밝은 에너지가 뿜어져 나왔다.
그는 아픈 손가락 같은 아이였는데, 이제는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어졌다. 오히려 그에게서 위로를 받을 정도로 영심이는 많이 성장했다. 영심이가 더욱 기특한 이유는 그가 목표로 했던 일을 거뜬히 이루고 나타났기 때문이다. 아낌없는 칭찬으로 그를 격려했다.
세월이 흘러도 이렇게 찾아오는 이들이 있으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하고 고맙다. 영심이의 건승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