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아스 모리츠에 따르면, 암은 질병이 아니다.
암세포는 세포의 생애주기를 거부한 돌연변이 세포다. 건강한 몸은 면역기능을 동원하여 이런 돌연변이 세포를 제거한다. 암세포가 자라나 암으로까지 발전하는 것은 몸의 면역이 그것을 제거할 수 없을 정도로 약하든지 아니면 그것을 제거하지 않는 것이 생존에 더 도움이 되기 때문일 것이다.
정상 세포는 산소와 포도당의 결합하여 필요한 에너지를 얻는다. 산소가 부족하거나 전혀 없는 상황에서 세포는 돌연변이를 일으킨다. 돌연변이 세포인 암세포는 신진대사 노폐물이 쌓여 있는 곳에서 잘 자란다. 암세포들은 노폐물이나 젖산의 발효를 통해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암세포는 젖산을 재사용함으로써 두 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 하나는 스스로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얻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건강한 세포 주변에 있는 잠재적 위험 요소인 노폐물을 제거하는 것이다.이러한 노폐물이 제거되지 않으면 매우 강한 산성 물질이 쌓여 치명적인 산성 혈증(Acidosis)을 유발한다.
젖산 대사를 하는 암이 없으면 젖산이 혈관 벽에 구멍을 뚫을 수 있고, 그 구멍을 통해 노폐물이나 오염물질이 혈관으로 들어올 수 있다. 그로 인해 패혈증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하면 죽는다. 따라서 암은 질병이 아니라 몸이 이용할 수 있는 최후의 생존 메커니즘이다. 암은 다른 자기 보호 수단이 모두 실패했을 때에만 몸을 통제한다.
암에 걸렸다는 것는 다른 정상적인 생존 방식이 작동하지 않을 만큼 몸의 처지가 좋지 않다는 얘기다. 정상적인 생존 방식이 작동할 수 있는 처지와 환경이 되면 암은 자연스럽게 낫게 된다.
안드레아스 모리츠의 <암은 병이 아니다>는 모든 암환자들이 반드시 읽어야할 필독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