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1주년, 나한테 주는 선물
블로그를 시작한 지 이제 1년이 됐다. 그냥 지나치면 서운할 것 같아 내가 나한테 선물을 주기로 했다. 나는 선물을 주고받는데는 익숙하지 못한 그런 세대지만 말이다.
마침 어제 WordPress의 새로운 버전, Dexter가 나와서 블로그 1주년 기념으로 WordPress를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 이미 5개월 전에 업그레이드를 실패한 이후로 좀체로 시도하기가 부담스러웠다. 가장 큰 이유는 설치된 Plugin들이 새 버전에 맞지 않는 문제들이었다. 특히 태그를 가능하게 해 준 UltimateTagWarrior (UTW) 가 새로운 버전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하지만 어제 나온 WordPress 2.3은 기본적으로 태그 기능을 내장하고 있어 태그를 위한 Plugin을 설치할 필요가 없었다. 그 외에도 WordPress 2.3에는 여러 기능들이 향상되어 있었다.
UTW로 작성된 기존 태그들이 WordPress 내장 태그 기능으로 성공리에 전환되었다. 새 버전은 설치된 Plugin들의 버전을 자동으로 검색해 새로운 버전이 나와있으면 자동으로 알려주었다. 향상된 WYSIWYG 편집기도 기본으로 들어있고, Widget으로 쉽게 Sidebar도 설정할 수 있었다.
내친 김에 WordPress의 테마도 바꾸었다.그 유명한 Kubrick 기본 테마를 바탕으로 몇가지 글씨체와 크기를 바꾸었다. 아직 완벽하게 완성되지는 않았지만, 1년에 블로그의 분위기를 바꾸는데는 부족함이 없었다.
WordPress, 사용하면 할수록 참 매력적인 블로그 소프트웨어다. 앞으로도 끊임없는 향상된 업그레이드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