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3대 기회주의자
1. 박정희
우리나라 현대사를 보면 걸출한 기회주의자가 즐비한데, 그중에서도 으뜸은 박정희다. 이 자의 변신은 그야말로 신출귀몰이고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대구사범을 나와 3년간 교사 생활을 하다 일왕에게 혈서를 쓰고 만주군관학교에 들어간다. 성적우수자로 일본 육사를 졸업하고 일본이 패망할 때까지 만주국 장교로 근무한다. 해방되자 광복군으로 편입하여 귀국하는데, 그 이후 국군 장교로 근무하다 남로당에 가입한다. 남로당 군 총책으로 사형 선고를 받자, 동료들을 밀고하여 형을 면한다. 5.16 군사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고, 그 이후 18년간 독재자로 군림하다 김재규의 총을 맞고 죽는다. 이 정도의 행태라면 거의 반인반신의 경지라 할 것이다. 기회주의로 거의 신의 경지까지 올라갔으니, 박정희를 능가할 기회주의자는 없다고 봐야 한다.
2. 이승만
박정희와 쌍벽을 이루는 자가 이승만이다. 그는 한때 독립운동을 했고, 임시정부의 대통령까지 지냈으나 임정에서 갖은 갈등을 일으키다 탄핵된다. 해방 이후 우여곡절 끝에 대통령에 당선되었는데, 갖은 꼼수와 독재로 권력을 유지하다 4.19 혁명으로 하야하게 된다. 제주 4.3 항쟁 때에 3만 명이 넘는 양민을 죽이고, 한국 전쟁 때에는 자기만 살겠다고 먼저 서울을 버리고 피난을 간다. 성공한 기회주의자의 시조이자 국부로 추앙받고 있는 인물이다.
3. 이명박
박정희, 이승만과 더불어 3대 기회주의자 반열에 오를 수 있는 자는 이명박이다. 그는 국가를 수익모델로 삼은 전직 현대건설의 사장이다. 이명박의 악행은 말로 다할 수 없지만, 그중 가장 나쁜 짓은 노무현을 죽인 것과 아름다운 강산을 초토화한 것이다. 이 자는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한다.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온갖 비리와 연루된 혐의가 셀 수가 없다. 이명박은 돈의 신이고, 살아있는 기회주의자 중 으뜸이다.
이들 3명을 정죄하지 않고 적폐청산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기회주의자가 성공하는 나라는 망할 수밖에 없다. 기회주의 청산이 적폐청산의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