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wsed by
Tag: 윤동주

별 헤는 밤

별 헤는 밤

계절이 지나간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가슴속에 하나 둘 새겨진 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오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거외다

<윤동주, 별 헤는 밤>

내일은 없다

내일은 없다

사람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오직 지금뿐이다. 지금을 살지 않고는 삶을 살아낼 방법이 없다. 어제와 내일은 사람들의 머릿속에만 존재하는 관념의 시간이다. 이 단순한 진리를 깨닫기까지 수십 년이 걸렸다. 새해에는 지금, 여기를 충실히 살길 바란다.
내일내일 하기에 물었더니 밤을 자고 동틀 때 내일이라고 새날을 찾던 나는 잠을 자고 돌보니 그때는 내일이 아니라 오늘이더라 무리여! 내일은 없나니 ………… <윤동주, 내일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