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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노무현

유시민을 향해 쏘다

유시민을 향해 쏘다

내가 지금껏 살아오면서 유일하게 후원한 정치인은 노무현이다. 5년 전 그 때는 돈도 못벌 때였고, 머나 먼 외국에서 힘겹게 생활하던 그런 때였다. 노무현의 주말 경선 드라마는 내가 일주일을 살아갈 수 있는 에너지를 제공해 주었다. 시차 때문에 밤잠을 설쳐가면서 인터넷 중계를 통해 그의 사자후를 들었다. 그의 목소리가 태평양을 건너 나의 심장을 때렸다.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었겠는가. 당장 비행기를 타고 달려가고 싶을 정도였으니. 없는 살림이었지만 그리고 몇 푼 안되는 거였지만 그에게 몇 달을 후원하기로 아내와 같이 마음먹었다.

노무현은 그 힘든 고난을 뚫고 기어이 우리의 꿈을 이루고야 말았다. 우리들의 희망이 그를 통해 발현되는 순간이었다. 노무현 대통령. 얼마나 자랑스러웠던가. 척박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세계 정치사에 하나의 획을 긋는 순간이었다. 나는 단 한 순간도 그 때 나의 선택을 후회한 적이 없었다. 대통령은 나의 기대대로 지난 5년간 최선을 다했고, 그에 대한 나의 투자는 수백배, 수천배로 되돌아왔다.

5년이란 시간 동안 많은 것을 이루었지만 아직도 우리가 가고자 했던 길을 다 가지 못했다. 노무현과 함께 가고자 했던 그 길에서 우리를 이끌 새로운 길잡이가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 나는 유시민을 선택했고, 그가 12월에 대통령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오늘 첫 기념으로 그에게 후원금을 쐈다. 내 돈 받고 대통령 안된 사람 없었다. 우리들의 자발적 후원금은 그를 대통령으로 만들 복돈이자 실탄이다. 역사의 수레바퀴가 거꾸로 돌아가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은 결국 유시민을 중심으로 모일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세계 정치사의 두 번째 기적을 만들어 낼 것이다.

처음이 어려운 것이지 사실 두 번째는 그리 힘들지 않다. 지금 상대는 지난 번 상대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후지지 않은가. 물론 거의 전체 언론이 그에게 줄을 섰기 때문에 쉬운 싸움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일당백의 자발적 지지자와 후원자들이 있지 않은가. 우리가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만들었듯이 유시민을 대통령으로 만들어낼 것이다. 우리는 저 썩어 빠진 그리고 특권에 미쳐버린 언론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훌륭하지 않은가. 그러므로 우리는 강하다.

자 이제부터 시작이다. 나는 유시민과 함께 간다.

유시민을 아껴두고 싶었다

유시민을 아껴두고 싶었다

솔직히 이번 대선에서 유시민을 아껴두고 싶었다. 유시민처럼 젊고 유능하고 그리고 단심이 있는 정치인은 헌법 개정을 통해 한 8년 정도 국민의 공복으로 그리고 우리의 지도자로 부리고 싶었다. 그래서 이번 대선은 이해찬 카드로 막을 수 있길 바랬다.

이성을 잃고 미쳐 돌아가는 언론들 때문에 상황이 정말 녹녹치 않다. 전직 청와대 고위 관료의 연애 사건을 정권 차원의 게이트로 몰고 가는 이 미친 언론들에 대해 정말 말할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 아무리 미운 참여정부라지만 어떻게 사람들을 이렇게 비참하게 만들 수 있단 말인가. 이 연애 사건 (정말 연애 사건인지도 아직 확실치 않지만) 의 최대 피해자이자 유일하게 정죄할 수 있는 변씨의 부인 입장에서 단 한 번이라도 생각을 해 봤다면 언론들이 이렇게까지 미쳐 돌아가지는 않았을 것이다. 아니 신정아가 아무리 학력을 속였다 해도 어떻게 누드 사진까지 게재할 수 있단 말인가. 사생활 침해도 이런 사생활 침해가 있을까. 그들에게 사람의 인권은 안중에도 없다.

이런 상황에서 한가로이 이해찬도 좋고, 한명숙도 좋다라고 얘기하기 힘들게 되어 버렸다. 지금 우리에게는 Fighter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것도 가장 강력한 Fighter가 필요한 시점이 되어 버렸다. 아쉽지만 어쩌겠는가. 90%의 언론이 미쳐 돌아가는 것을. 이제 이 분위기를 확 뒤집을 수 있는 내공이 있는 사람이 나서야 될 시점이다.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여 이 미쳐 날뛰는 언론들을 제대로 개혁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하여 나는 이번 대선에서 유시민을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능력으로 따지면 이해찬만한 이가 없고, 온화한 포용력으로 따지면 한명숙을 따라갈 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에게 더 절실히 필요한 것은 이 상황을 확실히 돌파할 수 있는 용기와 불의에 분노할 줄 아는 그 단심이다. 유시민이 이번 주말 울산에서 시작되는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5년 전 노무현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했듯이 그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유시민의 눈빛을 본 적이 있는가. 때로는 분노에 이글거리고 때로는 환희에 감격해 하는 단 한 번도 광채를 잃지 않는 그 형형한 눈빛. 그런 눈을 가진 사람이라면 할 만하다. 저 쓰레기 언론들을 개혁해 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언론들을 청소하지 않고는 이제 우리나라는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다. 경제 문제, 남북 문제, 교육 문제, 정치 문제 등등 모든 분야에서 단 한 발자국이라도 나아가고 싶다면 이 언론의 탈을 쓴 쓰레기들을 청소해야 한다.

정말 이번에는 아껴두고 싶었지만, 할 수 없다. 세상이 당신을 필요로 하는 것을 어쩌란 말인가. 노무현이 시작한 개혁의 역사를 유시민이 이어갈 것이다. 김대중이 시작한 남북화해를 유시민이 평화정착으로 통일의 기틀을 다질 것이다. 어디 이명박 따위가 비교나 된단 말인가.

5년전 노무현이 단 한 장의 필승 카드였듯이, 지금의 필승카드는 유시민이다. 그가 새로운 역사를 써 낼 것이다.

다음 대통령은 유명찬이다

다음 대통령은 유명찬이다

대통합민주신당의 대통령 경선 예선 결과가 발표되었다. 예상대로 손학규, 정동영, 이해찬, 한명숙, 유시민 이 다섯 명의 후보로 압축되었다. 초등학생들도 아는 것이겠만, 손학규, 정동영의 본선 경쟁력은 말 그대로 제로다. 손학규는 한나라당 경선도 포기하고 나온 인물이다. 그는 도저히 이명박이나 박근혜를 이길 수 없었다. 이런 사람이 본선에서 이명박과 맞붙었을 때는 그냥 백전백패다. 아무리 개인적인 자질이 손학규가 낫다할지라도, 아무리 이명박이 인간 쓰레기라 할지라도 손학규는 이명박을 이길 수 없다. 한나라당의 예선조차 포기하고 나온 자가 어떻게 본선을 노릴 수 있단 말인가.

정동영 또한 마찬가지다. 이 뺀질뺀질한 정치인은 그의 전매 특허인 “실용” 노선으로 열린우리당을 말아먹은 장본인이다. 아직 그가 장악하고 있는 조직이 있어 어찌어찌 예선은 통과했지만 그도 역시 손학규와 마찬가지로 이명박을 이길 수 없다. 반한나라당 세력의 최대 주주인 노무현 대통령과 척을 지고는 한나라당과 싸워 이길 수 없는 것이다. 이것은 유치원생들의 셈법과 같은 것이다.

그렇다면 대통합민주신당의 후보는 누가 될 것인가? 손학규, 정동영을 뺀 나머지 세 사람이 될 것이다. 그들은 세 사람이지만 결국 한 사람이나 마찬가지다. 유시민, 한명숙, 이해찬 이 세 사람은 “유명찬”으로 변신 합체할 것이다. 누구로 단일화되든지 상관 없다. 이 셋이 힘을 모으면 대통합민주신당의 후보는 물론 한나라당의 이명박도 이길 수 있다. 이 세 사람이라면 노무현 정부 이후의 우리나라를 맡겨도 될 만하다.

이 세 사람은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의 철학과 정책을 고스란히 이어 받아 우리나라를 반석 위에 올려 놓을 것이다. 북핵 문제가 해결될 것이고 다음 정부에서는 통일의 기초가 다져질 것이다. 사회투자가 활성화되고 경제의 양극화 문제도 가닥을 잡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더욱 공고해 질 것이며, 상식과 원칙을 지켜지는 사회로 나아갈 것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언론 개혁 또한 과감히 추진할 것이다. 어디 이명박 따위가 비교라도 된단 말인가.

유시민, 한명숙, 이해찬이라면 해낼 수 있다. 그들이 살아온 인생의 궤적과 그들이 해온 정치와 그들이 지향하는 바를 알기에 나는 이번 대선에서 유명찬을 지지한다. 국민들은 2002년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다음 대통령은 누가 뭐래도 유명찬이다.

노무현이 위대한 이유

노무현이 위대한 이유

지금 우리 사회가 가장 절실하게 해결되어야 할 문제가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은 경제 문제, 양극화 문제, 신자유주의 문제 들을 말할 것이고, 어떤 사람들은 정치 개혁을 말할 것이고, 어떤 이들은 환경과 복지 문제 들을 얘기할 것이다. 우리 사회가 해결해 나가야 할 많은 문제들이 있는데, 이 문제들이 잘 풀리지 않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우리 사회가 제대로 된 언론을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노무현이 위대한 이유는 바로 이 지점이다. 우리 사회의 근본 모순을 정확히 직시하고 있으며,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그 엄청난 언론 권력과 싸우고 있기 때문이다.

바야흐로 언론 독재 시대이다. 군부 독재 시절, 부패한 독재 권력에 빌붙어 기생했던 그 언론들이 민주 정부 10년째인 지금 민주화의 열매를 마음껏 즐기고 있다. 무임승차도 이런 무임승차가 있을까. 무임승차만도 염치없을 일일텐데, 이제 독재 권력이 사라진 자리를 그 염치없는 언론들이 꿰차고 들어섰다. 선출된 권력의 정점인 대통령조차도 그 언론들의 횡포에 다구리를 당하는 세상이니 일반 국민들이야 오죽할까.

전두환이 언론통폐합을 할 때 꼬리내리고 숨죽이고 있던, 그리고 그 앞에서 딸랑이를 흔들었던 이들이 기자실 통폐합에는 언론 탄압이라며 난리를 치고 있다. 40여개 언론사 편집국장들까지 단체 행동에 나섰으니 그들의 특권의식이 뼈 속까지 스며들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언론 권력은 이미 정치 권력을 넘어섰다. 지금 언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집단은 대통령이나 정치 집단이 아니다. 다만, 자본과 언론 사주들 뿐이다. 지금의 언론들은 스스로 권력이 되었으며 스스로 정치 권력도 창출할 수 있다고 믿고 있고,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다. 이러한 특권 의식은 비단 수구 언론들 뿐만 아니다. 자칭 진보라는 언론들도 마찬가지다. 조중동이 이명박 캠프의 총사령탑이고 오마이뉴스가 문국현의 나팔수가 된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 아닌가.

이러한 언론들의 가장 큰 폐해는 우리 사회가 공유하고 있는 상식과 가치를 전도시킨다는 데에 있다. 자기들의 이익과 맞지 않을 경우에는 그것이 아무리 옳은 방향의 의견이나 정책이라 할지라도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무력화시킨다. 한나라당의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이명박의 온갖 비리 의혹에는 눈 감으면서 대통령은 처 20촌까지 뒤지는 자들이니 더 말해 무엇하랴. “무능보다는 부패가 낫다”는 말도 안되는 이데올로기로 사람들을 현혹하고 여론을 조작한다. 어떻게 이명박 같은 이가 대통령을 하겠다고 나서는 나라가 됐단 말인가. 음주 운전 기록만 있어도 고위공직자로 임명받지 못하는 세상에서 위장 전입을 비롯해서 부동산 문제, 주가 조작 문제, 세금 문제 등등 수없는 비리로 얼룩진 자는 언론들의 비호를 받고 있다. 그리고 그 자의 주민등록초본을 떼어 본 사람들은 줄줄이 구속이 되고.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이 있는가.

우리나라의 현대 정치사에서 언론을 탄압한 권력자들은 몇 있었어도 언론의 탄압에 굴복하지 않고 맞서 싸운 정치인은 오직 노무현이 유일하다. 노무현 대통령은 참여정부 마지막 과제로 언론 개혁을 빼들었다. 그들이 “언론 자유”이라는 무소불휘의 권력을 휘두르니 대통령이라 하더라도 참으로 힘들고 괴로울 것이다. 기자실 없애는 것 하나도 (이것은 상당히 지엽적인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엄청난 저항에 맞부딪히고 있지 않은가. 대통령은 말한다.

언론들이 사실은 제가 보기에 상당히 막강한 특권들을 누리고 있더라는 것이죠. 심지어 인사에 대해서도 발언할 만큼 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근거가 되는 제도들 몇 가지를 끊어버린 것이죠. 그때 기자실을 폐지시켰습니다. 그런데 다 폐지된 줄 있었는데 몇 년 지나고 보니까 아직 그루터기가 남아 있어요.

[중략]

자기 이해관계가 걸렸을 때는 어떻게 하냐, 그래도 그 공론의 장에 모두를 다 올려놓고 공정하게 뛰게 해줘야 합니다. 그럼 노무현 하고 싶은 얘기도 실어줘야 될 것 아닙니까? 전 세계에서 기자실을 운영을 하고 있는 나라가 과연 몇 개국이나 되며, 그 기자실에 대한 선진국 기자들의 평가는 어떻게 나와 있으며, 사무실 출입에 대한 원칙은 어떻게 돼 있으며, 기자가 공무원을 인터뷰하려고 할 때 거치는 절차가 어떻게 돼 있는지에 대해서, 우리가 주장하는 문제에 대해서 같이 내놓고 같이 갑론을박하고 이해 관계가 없는 제3자 그리고 이 사회의 지성을 가진 사람들이 판단하게 해줘야 될 것 아닙니까. 전혀 안 합니다. 그들의 사유물입니다. 그래서 제가 어디 가서라도 이 말을 해야겠는데 말할 데가 없습니다. 이 말이 보도가 될까요.

[중략]

저는 소신대로 특권을 인정하지 않고 소위 개혁을 하려고 했고, 서로 공생관계를 완전히 청산하려고 했는데 그렇게 되니까 옛날에는 편을 갈라서 싸우던 언론이 저한테 대해서는 전체가 다 적이 돼버렸어요. 매우 중요한 얘기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PD연합회 20주년 축사>

정말 많은 일을 해결한 노무현 정부가 이제 언론 독재에 맞섰다. 사실을 조작하고 왜곡을 일삼아 우리 사회 정상적인 여론이 공론화되지 못하게 하고, 우리의 상식과 가치를 전도시키는 쓰레기 언론들을 청소하지 않고 우리는 이제 한 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다. 이것은 우리 사회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이기에 언론 개혁없이는 정치 개혁, 양극화, 교육 문제 등의 거의 모든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토론과 정책을 수립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노무현 대통령의 언론관과 대언론 정책을 지지한다. 노무현만이 해 낼 수 있는 일이다.

다음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 모든 후보들 (이명박 빼고) 은 자기들의 언론관과 언론 정책을 밝혀야 한다. 특히 민주신당의 후보들과 독자 출마를 선언한 문국현 후보는 반드시 밝혀야 할 것이다. 언론에 대한 견해가 후보들의 옥석을 가르는 시금석이 될 것이다. 차기 대통령은 노무현의 철학과 정책을 계승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방법은 그것밖에 없다.

오마이뉴스, 대통령 후보는 기획 상품이 아니다

오마이뉴스, 대통령 후보는 기획 상품이 아니다

언제부턴가 우리나라의 언론들 (물론 대부분은 쓰레기이지만) 은 대통령 선거라는 게임에 감독으로 데뷰하기 시작했다. 조중동이 이회창 대통령 만들기에 나선 것이야 다들 아는 사실이고, 이번 대선에서도 이명박을 적극 밀고 있다. 아니 그냥 미는 정도가 아니고, 거의 일거수일투족을 코치하고 있다.

그런데 웃기는 것은 이제 소위 진보 언론이라는 오마이뉴스까지 가세하고 있다. 물론 오마이뉴스가 미는 문국현이라는 인물은 이명박과는 비교할 수 없는 훌륭한 인생을 가진 인물이다. 인정한다. 그가 가슴 따뜻한 성공한 경영자라는 것 인정한다. 오마이뉴스의 정치적인 노선이 문국현과 같다면 문국현 지지를 할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그들이 보이는 행태는 도가 지나쳤다. 지난 주부터 연일 문국현 기사를 탑에 올려 놓고 문국현 띄우기를 기획적으로 하고 있다.

처음 한두번이야 뭐 그럴 수 있다고 넘어갔지만, 이젠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다. 지금 보이는 오마이뉴스의 행태는 조중동의 행태와 다르지 않다. 그들은 거울을 마주 보고 있는 쌍둥이 같은 느낌이 든다. 정말 오마이뉴스 편집국은 이런 식의 행위가 문국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나? 그렇다면 그들의 수준은 조중동과 다를 바 없다. 다만 지향이 좀 다를 뿐이지.

지금 오마이뉴스는 이수만의 SM 사단과 똑같은 짓을 하고 있다. 왜 언론이 대선 후보의 매니저 역할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 매니저가 아니라면 문국현 캠프의 기관지라도 된단 말인가? 그것도 아니라면 문국현을 팔아 장사를 하자는 것인가?

우리나라 언론들이 비겁한 이유는 할 짓들은 다 하면서 정작 지지선언은 안 한다는 것이다. 대선이 가까워오면 미국의 언론들은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다 밝힌다. 하지만 그들이 직접 대선이 개입하는 일은 없다. 다만 철저한 검증과 사실 보도를 통해 유권자들의 판단을 도울 뿐이다.

우리나라 언론들은 겉으로는 중립인 척 하고 있지만, 사실은 각 캠프의 사령탑을 맡고 있다. 이것이 언론의 자세인가? 그럴거면 차라리 공개적으로 본색을 밝히기라도 하든지.

오마이뉴스는 문국현을 제 2의 노무현으로 만들어 보려 하는 모양이다. 내 단언하지만 문풍은 없다. 문국현은 지금의 수준으로는 노무현을 쫓아갈 수 없다. 그는 아직 용기를 보여주지 못했고, 감동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노무현이 2002년 단지 경선에서 이겨 노풍을 만든 것이라고 보는가? 아니다. 그런 노무현이 되기까지 그에게는 10년 이상의 도전과 좌절이 있었다. 그런 토대 위에서 2002년 노풍이 생겨난 것이다.

문국현이 단지 두어 달만에 노무현의 경지에 오르려는 것은 과욕이다. 마치 유치원생이 대입 수능을 보는 꼴이라고나 할까. 문국현이 훌륭한 자질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은 인정하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아니다. 그의 최선의 전략은 이해찬, 유시민, 한명숙 팀에 들어오는 것이다.

오마이뉴스는 초심을 많이 잃었다. 지금은 조중동의 또다른 인터넷 버전으로 퇴락하고 있다. 아무리 우리나라가 작은 나라이긴 하지만 대통령은 기획 상품처럼 두달만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정신차리시게. 오마이뉴스. 지나친 것은 모자람만 못한 법인 걸 아직도 모르시겠나. 그냥 문국현을 가만 놔두라구.

아직은 문국현보다 유시민, 이해찬, 한명숙이다

아직은 문국현보다 유시민, 이해찬, 한명숙이다

오마이뉴스가 문국현에 올인하고 있다. 오마이뉴스의 대표 오연호는 김헌태라는 여론조사 전문가의 입을 빌어 그들 또한 김헌태와 마찬가지로 문국현에 올인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하기야 조중동이 이명박 같은 이를 대통령 만들려고 발벗고 나섰는데. 살아 온 이력으로 봐서 문국현은 이명박과는 비교가 안되는 인물이다. 문국현은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애정과 예의가 있는 사람이다. 그가 회사를 경영하면서 보여 준 리더십과 성과는 신자유주의가 판치는 우리 경제계에 좋은 대안으로 자리매김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에 대한 지지를 아직은 유보한다. 문국현은 유능하고 인간적인 CEO 그 이상은 아니다. 그가 이익을 극대화하는 기업의 수장으로서 일을 잘 꾸려 왔지만, 나라의 대표로서 일을 잘 할 수 있을지 아직은 미지수다. 그는 국민으로부터 선택받은 경험이 전무하다. 게다가 나는 그의 팀이 누구인지 알 지 못한다. 단기필마로 모든 것을 헤쳐나갈 수 없지 않은가.

문국현이 대통령을 꿈꾸는 정치인이 되고자 했다면 더 먼저 움직였어야 했다. 참여정부에 들어와서 국가 경영에 대한 경험을 쌓든지 아니면 보궐 선거라도 출마해서 그의 능력을 보여줬어야 했다. 그도 아니었으면 민주신당의 경선에라도 참여해서 그가 기성 정치인들을 어떻게 요리할 수 있는지 실력을 발휘했어야 했다. 그는 넘어서지 않고 피했다. 극복하지 않고 우회했다. 지금의 문국현은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

지금은 문국현보다는 이해찬, 유시민, 한명숙이다. 이 세 사람은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니고 있지만 결국은 한 몸이다. 세 사람은 이명박을 꺽기 위해서 변신 합체할 것이다. 셋 중 누가 대통령이 되든 상관없지만 결국 이 세 사람이 차기 정부를 이끌 것이다. 노무현이 뿌려 놓은 씨앗을 그들이 거둬들일 것이다.

한나라당은 최악의 후보를 선택했다. 손학규가 한나라당을 탈당하지 않고 후보가 되었다면 한나라당이 정권을 가져갈 확률이 거의 100% 였을 것이다. 박근혜가 후보가 되었다면 정권 교체 확률이 적어도 70% 이상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명박으로 한나라당은 정권을 가져갈 수 없다. 이명박은 지난 대선 후보인 이회창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형편없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수구 보수 세력이 내놓을 수 있는 최고 후보였다는 이회창으로도 한나라당은 두 번이나 실패했다. 아무리 조중동의 막강한 지원사격이 있다 하더라도 이명박으로는 힘들다.

나는 문국현이 이해찬, 유시민, 한명숙과 한 팀이 되길 바란다. 그리고 정권을 재창출하길 바란다. 그 팀 속에서 문국현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마음껏 보여 달라. 그 팀 속에서 자신의 비전을 실현하라. 그런 연후에 나라의 대표로 나서길 바란다. 내가 지금 노무현의 열렬한 지지자이듯이 그 때에는 당신의 열렬한 지지자가 될 것이다.

문국현이 오연호나 김헌태의 “피를 끓게” 하는지는 몰라도 나는 아니다. 문국현의 선택을 지켜 볼 것이다.

노무현 블로그가 되어 버리다

노무현 블로그가 되어 버리다

블로그를 시작한 지 열 달 남짓 되었다. 처음 의도한 것은 이것이 아니었다. 내가 쓰고 싶었던 것은 “건강”과 “IT”에 관련된 내용들이었다. 그리고 가끔 내가 읽었던 책이나 좋아하는 영화에 대한 간략한 감상 정도를 적어 보고 싶었다. 덧붙여 내가 좋아했던 시들을 다시 베껴 적고 읽고 싶었다. 순전히 나 개인을 위한 공간으로 블로그를 운영할 작정이었다. 내 주위의 지인들한테도 이 블로그의 존재를 알리지 않았다. 지금도 내가 이 블로그를 운영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채 다섯 사람이 되지 않는다.

나의 의도는 보기 좋게 빗나가 버렸다. 지난 열 달 동안 나는 이 블로그에서 많은 이슈들, 특히 정치적 이슈들에 대한 생각들을 거침없이 밝혔다. 그 시작은 “나는 최후의 노무현 지지자” 라는 글이었다. 작년 말에 노무현 대통령이 그렇게 힘들어 보일 때, 지지율이 10%가 채 되지 않는다고 언론들이 떠들 때 그저 묵묵히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그래서 노무현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기대하지도 않았지만 그 글은 많은 분들의 공감을 얻었다. 아직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한 번 커밍 아웃을 하니 주저할 것이 없었다. 이름 모를 많은 분들의 공감이 힘이 되었다. 그 후부터 지금까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글을 40여개 넘게 썼고, 언론을 비판하는 글도 30개 이상 썼다. 내가 썼던 절반 이상의 글들이 노무현과 참여정부, 그리고 언론에 대한 글들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어 버리니 이 블로그는 내가 처음 의도했던 신변잡기류의 블로그에서 정치 블로그, 아니 더 정확하게 얘기하면 노무현 블로그로 변해 버렸다. 후회하는가? 아니, 후회하지 않는다. 내 개인 블로그를 노무현 블로그로 만들 만큼 그는 우리 사회에 가치있는 인물이기에 나는 후회하지 않는다.

그가 퇴임할 때까지 이 블로그는 노무현 블로그로 남을 것이다. 아니 그가 퇴임을 하더라도 이 땅에 “상식”과 “원칙”이 뿌리내리는 날까지 이 블로그는 노무현 블로그가 될 지 모른다. 노무현 대통령이 퇴임하고 자신의 블로그를 운영하더라도 이 블로그처럼 노골적으로 지지를 호소하거나 밝히지는 못할 것이다. 나는 그를 개인적으로 알지 못하지만, 그도 꽤나 쑥쓰러움을 타는 사람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아직도 초보 블로거 딱지를 떼지 못했는데, 올블로그가 Top 100 블로거로 선정해 주셨다. 그리고 Top 100 포스트에 다음과 같은 4개의 글이 선정되었다.

12위: 노무현 정부가 성공하지 않았다구?
23위: 종부세 대상자가 “서민”이라 하는 언론들
35위: 노무현, 그는 정말 위인의 반열에 오르려는가
45위: 노무현 대통령이 홍길동인가

그동안 이 블로그에 오셔서 댓글 주시고 공감해 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올블로그라는 훌륭한 메타 사이트를 운영해 주신 올블로그 관계자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앞으로 좀 더 절제되고 성숙한 얘기를 써 보고 싶은데 잘 될 지 모르겠다. 아직은 초보 딱지를 떼지 못한 애숭이 블로거에 불과할 뿐더러 사실 시간상 한 달에 10여개 이상 글을 쓰기가 쉽지는 않다. 그냥 블로그에 애정을 가지고 노력할 뿐이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올블로그 TOP 100 블로거 (2007년 상반기)

노무현, 한 번 더 하면 안 되나

노무현, 한 번 더 하면 안 되나

박정희, 전두환 독재에 데어버린 우리나라는 87년 “5년 단임제 대통령제”라는 헌법을 만들었다. 이 헌법 덕분에 친일, 독재, 부패 세력의 권력 독점을 노태우, 김영삼 정권으로 끝내고 98년 정권 교체를 이룩했다. 건국 이래 50년 만이었다. 정권 교체로 절차적 민주주의를 완성했지만 그 대가는 너무 가혹했다. 50년간 이어진 친일, 독재 세력의 무능력과 부패로 나라는 거덜이 났다.

그 국가부도의 위기를 국민의 정부가 막아내고, 참여정부에서 드디어 나라가 “정상적으로” 움직였다. 시스템을 제대로 정비했고, 권력 기관들을 원래 자기 자리로 돌렸다. 경기 부양을 하지 않고도 주가지수는 2000을 돌파했고, 수출과 무역흑자는 연일 늘어났다. 기업들은 정치 자금 차떼기에서 해방되었고, 체질 개선을 통해 건실하게 다시 태어났다. 북핵 문제로 위기로 치닫던 북미 관계는 6자 회담과 우리 정부의 외교로 실마리를 잡기 시작했다. 언론은 역사상 최고의 자유를 누리고 있고, 정신통신 기술의 발달로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화 대국이 되었다. 우리의 문화는 적어도 아시아권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기 시작했다. 일제 시대, 독재 시대 때 억울하게 희생된 사람들의 명예가 하나 둘씩 회복되기 시작했다.

정권 교체 10년 만의 일이고, 참여 정부 5년 만의 일이다. 부도 직전의 나라를 민주 세력이 인수해서 이루어 놓은 성과다. 정말 세계 어떤 나라가 IMF 국가 위기를 5년 만에 졸업하고, 50년간 뒤틀린 민주주의와 사회 부조리를 단 5년 만에 바로 세운단 말인가. 정말 대단한 나라, 대단한 국민 아닌가. 그 중심에 걸출한 두 명의 정치인이 있었다. 김대중과 노무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룬 가장 큰 업적 중 하나는 남북정상회담이다. 우리나라가 남북으로 분단된 지 50여년 만에 처음으로 남과 북의 정상들이 만났다. 남과 북의 대결 구도가 완화되고 우리 국민들은 북이 우리의 적이 아닌 결국에는 우리가 보듬어 안고 가야 할 우리의 형제자매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금강산 관광, 개성 공단 경협이 시작됐고, 철도가 이어지고, 많은 사람들이 남북을 오갔다. 북핵 문제로 북미 간의 마찰이 있었어도 우리 국민을 동요하지 않았다. 평화의 물꼬가 터진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두 번째로 남북정상회담을 갖는다. 노무현. 노무현이 김대중의 뒤를 이어 대통령이 된 것은 정말 우리 민족의 복이다. 그는 이제 지역주의 온 몸으로 깨부수려 했던 단순한 비주류 야당 정치인이 아니다. 상식과 원칙이라는 보편적인 가치로 무장하고 지난 4년 6개월간 그 고난의 세월을 이겨 내고 나라를 올바르게 이끌었다. 이제 그는 정치 뿐만 아니라 경제와 외교의 달인이 되었다. 세계 어떤 국가 지도자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대통령이 되었다.

이런 인물이 이제 6개월 후면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난다. “5년 단임제”를 규정한 우리 헌법이 이렇게 야속할 수가 없다. 노무현이 한 번만 더 이 나라를 이끌어 준다면 정말 우리는 한 단계 더 올라설 수 있을텐데, 나라를 반석 위에 올릴 수 있을텐데, 정말 안타깝다. 이렇게 훌륭한 지도자를 만들고도 더 이상 활용할 수 없는 우리의 처지가 정말 아쉽다.

지금 다음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 인물들, 특히 유력 주자라 불리우는 인물들이 감히 노무현과 비교가 되는가. 자칫 잘못하면 지난 10년의 세월을 거꾸로 돌릴 수도 있다. 우리 국민들이 정신 차려야 한다. 정치 언론들의 사기에서 얼른 깨어나야 한다.

웃기는 언론들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누구한테 더 이익인지, 또 뒷거래는 없었는지, 대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정치적 의도는 없는지 이런 것들에만 관심이 있다. 그들에게 우리 한반도의 평화, 민족의 안위와 번영은 안중에도 없다. 정말 쓰레기 언론들 아닌가. 이들을 개혁하지 않고는 우리 미래는 결코 밝지 않다.

노무현이 한 번 더 할 수 없다면, 김대중-노무현의 뒤를 이을 제대로 된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 그들이 이루어 놓은 업적을 이어 나갈 수 있는 대통령을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 김대중은 노무현이 뒤를 이었기 때문에 더 빛나고 성공한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 노무현도 마찬가지다. 노무현의 철학과 비전을 공유하고 그의 정책을 이어받는 사람을 차기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그가 더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유시민, 이해찬에게서 그 가능성을 본다.

노무현 대통령이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평화 체제가 정착되고, 경제 협력이 강화되고, 이산 가족들이 만나고, 핵이 폐기되고, 북미간 수교가 이루어지고, 마침내 통일의 기운이 무르익을 것이다. 참여정부는 통일의 기반을 다지는 정부가 될 것이다. 그리고 다음 정부는 그 기반을 바탕으로 통일을 앞당기는 정부가 되었으면 좋겠다.

남북정상회담에 임하는 우리의 자랑스런 대통령, 그의 노고에 감사한다.

이젠 우리보구 입 닥치라구?

이젠 우리보구 입 닥치라구?

대통령한테 입 닥치라고 한 선관위가 이젠 네티즌과 블로거들의 입을 막겠다고 나섰다.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지지 혹은 비방 글을 인터넷에 올려서는 안된단다. 그 기준은 선관위가 알아서 정한단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모든 국민이 잠재적 선거법 위반자가 될 판이다.
선관위에 따르면 앞으로 정당 또는 후보자를 지지·추천·반대하는 내용이 구체적으로 포함되거나 정당 명칭과 후보자 성명을 나타내는 광고, 인사장, 벽보, 사진, 문서·도화, 인쇄물, 녹음·녹화 테이프를 배부·첩부·살포·상영·게시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특히 인터넷에 올리는 글이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도 금지 문서로 간주되는 만큼 유권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대선D-180일부터 인터넷등에 지지·반대 글 금지, 경향신문]
자기 홈페이지나 블로그에 특정 후보를 지지 또는 반대하는 내용의 글을 올리면 안되다는 얘기다. 이것이 세계 제 1의 인터넷 강국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군사 독재가 물러간 뒤에 이제 선관위가 국민들의 입을 막으려 하고 있다. 대통령만 당하는 것이 아니고, 이젠 주권자인 국민한테 그 화살을 돌리고 있다. 우리나라 헌법은 모든 국민의 언론, 출판의 자유를 규정하고 있다. 도대체 선관위가 무슨 권한으로 이 자유를 제한하려 하는가. 그리고 그 위반 행위 자체가 법률로 구체적으로 정의되어 있지도 않다. 얼마만큼의 표현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지 자기들이 알아서 판단하겠다는 얘기다. 도대체 누가 이런 무소불위의 권한을 선관위에게 부여했다는 말인가. 만의 하나라도 네티즌의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가 선관위에 의해 침해되었을 때 우리는 분연히 떨쳐 일어나야 한다. 헌법소원을 비롯한 법적 절차를 통해 우리의 권리를 되찾아야 한다. 필요하면 선관위 앞에서 촛불이라도 들어야 한다.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이 되는 자유가 제한된다는 것은 민주주의를 하지 말자는 말이다. 이러한 행위를 선관위가 아무 꺼리낌 없이 하고자 한다면 전 국민의 저항을 받을 것이다. 선거를 민주주의 축제의 장으로 만들지 못하고 감시와 처벌의 장으로 전락시키려는 선관위의 시도에 강력히 저항해야 할 것이다. 상상해 보라. 축구 경기의 승패에 영향을 미친다고 관중들의 그리고 국민들의 응원을 막으려는 축구 심판이 있다면, 우리는 그 심판을 뭐라 할 것인가. 미쳤다고 할 것이고, 당장 심판 자격을 박탈해야 할 것이다. 선관위 이성을 찾아라. 국민의 역린을 건들지 말라.
모든 것이 용서된다, 이명박이니까, 한나라당이니까

모든 것이 용서된다, 이명박이니까, 한나라당이니까

위장전입? 자식들 교육 때문에 그랬대잖아. 얼마나 자식을 사랑했으면 그랬겠어. 그럴 수도 있지. 30년 전 일을 가지고 그렇게 몰아 붙이는 거 너무 하는 것 아니야? 그렇게 하는 사람이 어디 한두 사람인가? 이명박인데, 뭐. 한나라당이잖아.

옥천 땅? 그 사람이 그래 보여도 현대건설 사장이었대. 땅 좀 살 수도 있고, 처남에게 싸게 팔 수도 있지. 돈 있는 사람들이 다 그렇지, 뭐. 위장 재산이라고? 그것도 능력아닌가? 나도 위장이라도 그런 재산 좀 있었으면 좋겠다. 이명박이잖아, 한나라당이라니까.

주가조작? 이거 왜 이래. 그 사람도 젊은 놈한테 사기당한 거라잖아. 사람이 모질기는 왜 그렇게 모질어. 사기당한 사람 불쌍하지도 않어? 그런 사람한테 주가조작했다고 하면 그 사람이 맴이 워쩌컸어. 그래 보여도 경제대통령 된다잖아. 이명박이자녀.

병역면제? 아니 그 사람 폐가 안 좋았다잖아. 사람들이 도대체 왜들 이래. 폐병 환자보고 군대 댕겨 오라구? 그게 말이 되는 얘기여? 이거 다들 김대업이구만. 그 사람 그거 이길려고, 현대 들어가서 술 많이 먹었대. 감동이지 않어? 이명박이라니까.

선거법 위반? 선거 하다 보면 다 그럴 수 있는거지. 참 까칠들 하구만. 말이 나왔으니 말이지. 우리나라 선거법이 어디 지키라고 있는건가? 걸린 넘만 재수 없는 거여. 그 사람이 불쌍하지도 않어? 이명박인데, 한나라당인데.

성추행? 남자들이 술 먹으면 그럴 수 있지, 뭐. 사람이 죈가 술이 죄지. 그리고 술집 종업원인줄 알아다잖아. 다 그렇고 그런거지. 아니 판사도 그 정도는 괜찮다고 그랬대. 한나라당이잖아.

차떼기? 아니 선거 할라면 돈 안드나? 한나라당이 조폐공사여? 돈이 드는데 돈이 없으면 기업들한테 좀 달라고도 하고 그러는 거지. 왜들 이랴? 선수들끼리. 그리고 돈 나를려면 차로 해야지. 그 무거운 것을 택배로 보낼 수도 없고, 어떡하란 말여. 한나라당이라니깐.

IMF? 나라 경영하다 보면 그럴 수도 있지. 어려울 때도 있고, 좋을 때도 있지. 아 어떻게 맨날 팔월 한가위만 하겄어? 우리가 이해해줘야지. 잘 할려고 하다 보니 그렇게 된 거 아녀? 한나라당이자녀.

노무현? 뭐 처 20촌이 어쨌다구? 이런~ @#$%^&^$#%^& 같은 넘이 있나. 이런 $#%^&**&&^%$*@ 넘이 대통령이라니 나라 다 망했뿌렀다. 한나라당도 아닌 주제에 어디서 주둥이를 놀려 붹! 탄핵해, 선거법 위반이야!!!!!

우리는 이런 나라에 살고 있다. 행복들 하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