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refox를 사용하고 나서는 도무지 IE를 쓸 수 없었다. Firefox는 Windows뿐만 아니라 Linux를 포함한 거의 모든 운영체제에서 돌아간다. IE 보다 가볍고, 빠르며, Tab Navigation 등으로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여러 가지 Theme과 Plugin들이 있어서 자기 입맛에 맞게 바꿀 수도 있다. IE 7이 나왔다 한들 Firefox에 빠진 사람들은 거들떠 보지도 않을 것이다. Firefox는 우리가 Microsoft의 그늘로부터 한 걸음 벗어날 수 있도록 해 준 훌륭한 소프트웨어다. 많은 사람들이 불여우의 매력에 흠뻑 빠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 나라는 자타가 인정하는 인터넷 강국이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사이트들이 Microsoft의 기술에 의존하고 있다. Microsoft의 입김 때문일까 아니면 개발자들의 안일함 때문일까. ActiveX로 덕지덕지 칠해 놓은 사이트를 다닐라치면 짜증이 확 밀려오곤 한다. 특히 물건을 판다는 전자상거래 사이트들이 보안을 이유로 두 개 세 개 ActiveX 설치를 요구할때면 정말 물건사기 싫어진다.
법으로라도 정해서 웹표준을 지키도록 해야 하고, 다른 운영체제나 브라우저에서도 사이트에 접근하고 전자상거래를 할 수 있도록 사이트 운영자들이 배려해야 한다. 이제 IE는 가장 뒤떨어진 브라우저로 전락하고 있다. 다른 기술들이 없는 것도 아니고, 굳이 IE만을 사용자들에게 강요하는 사이트 운영자들과 개발자들은 반성해야 한다. 그 길만이 우리가 Microsoft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고, 좀 더 좋은 소프트웨어를 좀 더 싼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시장을 기본으로 하는 자본주의 장점은 경쟁이다. 우리는 경쟁을 통해 독점의 폐해를 벗어날 수 있으며, 소비자의 힘을 키울 수 있다. 이제 Firefox, Ubuntu Linux, Open Office 등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Microsoft의 독점에서 벗어나야 한다.
You know, our friends up north spend over $5 billion a year on R&D and yet these days all they seem to do is try to copy Google and Apple. I guess it’s a good example of how money isn’t everything.
Steve Jobs가 Microsoft에 대해 한 말이다.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