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명본색2
원래 그런 사람인 줄 알았지만, 그 모진 검찰 탄압을 견디면서 내란까지 극복하고 대통령이 되었으니 사람들은 그를 믿었다. 다른 것은 몰라도 검찰 개혁은 할 줄 알았다. 그런데, 그가 지지자들에게 보여준 것은 조롱과 자해. 당연히 지지율은 반토막이 되었고, 검찰 개혁은 엉망진창이 되어버렸다.
하기 싫은 것을 억지로 하라고 하니 그냥 엉망으로 만들어 버리는 용기. 지금으로 봐서는 임기를 채울 수나 있을지 모르겠고, 채운다 하더라도 자기가 임명한 중수청장에 의해 구속될 것 같지만, 아무도 그를 가여워하지 않을 것 같다.
검찰 개혁에 관한 한, 지난 1년은 양두구육, 배은망덕, 그리고 인사참사였다. 그렇게 신뢰를 저버리니 다른 정책도 제대로 될 리가 없다. 집권 2년 차에 레임덕을 겪는 최초의 대통령이 되겠구나.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의 뒤를 이을 거라 기대했지만, ‘구조적 다수’니, ‘모두의 대통령’이니 씨나락 까먹는 소리를 해대가며 자멸의 길을 간다.
“그래도 윤석열보다는 낫잖아요. 설마 내란은 안 하겠죠.”
이 말이 지지자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을까? 검찰 개혁이 남북통일보다 어려울 줄 누가 알았을까?